한국일보

아트페어 광주비엔날레 내달 개막

2012-08-1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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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개국 92명 300여점 출품

▶ 마이클 주의‘분할불가’눈길

아트페어 광주비엔날레 내달 개막

16일 비엔날레재단 관계자가 재미한인작가 마이클 주의‘분할불가’의 상자를 열어 설치작품의 한 부분을 꺼내고 있다.

아시아권 최대의 아트페어로 자리 잡은 제9회 광주비엔날레가 다음달 7일 개막한다.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비엔날레재단은 16일 재미한인작가 마이클 주(Michael Joo)의 작품 ‘분할불가’(Indivisible)의 작품반입 과정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작품은 108개의 방패를 공중에 매달아 서로 연결한 설치작품으로 광주의 5·18 민주화운동과 세계의 시민운동을 표현한 것이다. 마이클 주는 방패가 전통적으로 공격보다는 방어를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근래 시위현장에서 경찰이 공권력을 행사하기 위한 도구로 쓰이는 점에 주목하고 방패를 방어의 공간이자 하나의 피신처의 개념으로 활용했다. 이민 2세 작가인 마이클 주는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를 비롯해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 미국 위트니 비엔날레 등에서 개인전을 연 국제적 작가다.

한편 ‘라운드테이블’을 주제로 열리는 2012년 광주비엔날레의 참가작가는 40개국 92명(팀)이다. 이 가운데 아시아 작가는 한국 작가 16명(팀)을 포함 모두 44명(팀), 유럽 26명, 미주 13명, 오세아니아 5명, 아프리카 각 5명 등 전 세계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출품작품 수는 모두 300여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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