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광부.한국어세계화재단, 12개국 14곳 설립인가
▶ 뉴욕 등 미국내 17개 곳은 시설 미흡 지정 못받아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어세계화재단이 전 세계 12개국 14개소의 세종학당을 신규 지정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뉴욕 일원에서 올 초 신청서를 접수했던 4개 기관을 포함한 미국내 17개 신청 단체 및 주말 한국학교들은 시설 미흡 등을 이유로 이번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다. 올해 하반기 심사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70개 기관이 신청해 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국시간 23일 2012년도 하반기 지정 심사 결과를 발표한 문광부와 한국어세계화재단은 신규 14개소 가운데 8곳은 해당 국가에서 최초로 세종학당을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세종학당은 주로 현지 대학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지정된 것이 특징으로 이중 이탈리아 카 포스 카리대학, 독일 튀빙겐 에버하르트 칼스대학 등 8개 현지 대학에는 이미 한국학과나 한국어학과가 설치돼 있다.
때문에 이번에 세종학당으로 지정되면서 수강생이 앞으로 한국어 전공자 및 한국 전문가로 양성될 수 있는 환경으로는 최적의 현지화 된 운영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이로써 43개국 90개소의 세종학당을 운영하게 된 문광부는 이를 통해 한류로 점화된 한국어 학습 열기가 확대, 심화, 재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광부는 한국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 고조와 한국어 학습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부터 한국어 교원자격증 소지자 20명을 선발해 11개국 14개 세종학당에 한국어 전문교원으로 파견한다. 또한 전 세계로 확대되는 세종학당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올해 10월 ‘세종학당 재단’도 출범시킨다. 재단은 세종학당 본부로서 개별 세종학당의 교육과정, 교원 파견, 교재 개발을 총괄 지원한다.
하반기 신규 지정 세종학당 14개소는 이탈리아 카 포스 카리대학과 독일 튀빙겐 에버하르트 칼스대학 이외 멕시코 나야리트 자치대학, 브라질 유니시노스 대학, 칠레 디에고 포르탈레스 대학, 콜롬비아 아시아-이베로문학재단, 우크라이나 페트로 마힐라 흑해 주립대학, 뉴질랜드 에덴즈 대학, 라오스 수파누봉 국립대학,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국립외국어대학, 중국 절강관광대학, 카자흐스탄 제티수 국립대학, 파키스탄 국립외국어대학 등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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