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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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지역학군 학업성적 올랐다

2012-07-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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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표준시험 통과 학생비율 영어 2.9%. 수학 0.8% 소폭상승

예산 감소로 공립학교 직원이 감소하고 각 반 학생수가 늘어나는 등 열악해진 교육 환경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롱아일랜드 3~8학년 학생들의 주 평가고사 성적이 근소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2012년 4월 실시된 주평가고사 결과에 따르면 영어 과목 통과 학생률은 지난해의 64.2%에서 올해 67.1%로, 수학은 74.6%에서 75.4%로 나아졌다.
뉴욕주 전체로도 이 시험 영어과목 통과 학생수가 지난해 52.8%에서 올해는 55.1%로, 수학은 63.3%에서 64.8%로 조금 많아졌다.

뉴욕주의 존 킹 주니어 교육국장은 “약간의 긍정적인 사인을 보여주는 결과이지만 아직도 갈 길이 남아있다”며 “특히 장애 학생과 특정 지역은 개선해야 하는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시험은 예년보다 주어진 시간이 길어졌다. 응시 학생들은 사흘간의 시험에서 4시간으로 길어져 좀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대로 시험 시간이 노무 길어 학생들이 피로가 늘었다는 지적도 일고 잇다.

또한 최근 발표된 이 시험 결과는 교사들의 실적을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하게 된다. 각 지역 학군은 영어와 수학 교사를 대상으로 시험 결과에 따라 ‘능력’ 또는 ‘무능력’으로 평가한다. 뉴욕주에서 4~8학년의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전체교사 5만2000명, 롱아일랜드에서는 7000명이 평가 대상이 된다. 이 평가는 8월 중순 발표되며 이에 따라 교사들의 위치가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에 ‘개선이 필요한 학교로 지정됐던’ 아미스빌 학군의 에두먼드 마일스 중학교와 파크 애비뉴 기념 초등학교는 이번 시험 결과가 향상되어 ‘좋은 성적을 낸 학교’로 상승됐다. 반대로 루즈벨트 칠드런 아카데미 차터 스쿨은 3학년과 4학년의 40%만 영어 과목을 통과하는 등 지난해의 70%에서 크게 떨어져 하락 평가를 받게 됐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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