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는 한인 청소년들 (10) 플러싱 경로회관
2012-07-26 (목)
사요셋 고교의 배상아(오른쪽)학생이 점심식사 시간 중 배식을 도와주고 있다.
"처음에는 어렵기만 하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편하고 따뜻한 존재로 느껴져요. 그분들이 각종 혜택을 불편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경로회관에서 이달 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배상아(사요셋 고교 11학년 진급예정), 에드워드 백(카슨 롱 밀리터리 아카데미 10학년 진급예정), 매튜 조(제리코 고교 10학년 진급예정), 박사라(사요셋 교교 12학년 진급예정), 유지영(베이사이드 고교 12학년 진급예정)양 등은 요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사랑을 받는 재미에 듬뿍 빠져있다.
’2012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통해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됐다는 배상아 양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경로회관에 출근해 신규 회원등록과 서류정리 등 사무보조 업무와 점심시간 중 식당 배식담당 등의 궂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배 양은 "처음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인생경험이 풍부하신 어르신들로부터 다양한 지식을 얻고 있어 매일 굉장히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내 손을 잡으며 ‘고맙다’는 따뜻한 한마디를 전할 때면 가슴이 벅찰 만큼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종옥 KCS 플러싱 경로회관 부관장은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부모님이나 주변 친지들의 추천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학생들이 처음에는 여러모로 힘들어 하는 점도 많았으나 지금은 모두 성실하게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며 "요즘 경로회관을 찾는 노인들이 친손자, 손녀 같은 자원봉사학생들 덕에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지금은 우리 경로회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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