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는 한인청소년들 9) 퀸즈YWCA
2012-07-25 (수)
퀸즈 YWCA 여름학교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임지선(뒷줄 오른쪽)양과 한유나양이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여름학교가 열리는 퀸즈YWCA 교실. 자원 봉사자로 나선 한인 고등학생들이 꼬마 어린이들의 한글 학습을 도와주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2012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에 참가해 퀸즈YWCA 여름학교에서 자원봉사 중인 한유나(베이사이드 고교 12학년 진급예정)양과 임지선(브루클린텍고교 10학년 진급예정)양은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열심히 배우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힘이 절로 솟는다.”고 말했다.
임 양과 한 양은 킨더가튼 학생들에게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국어는 물론 영어, 수학을 지도하고 음악 시간 등 기타 과목 시간에도 보조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또 1주일 가운데 하루는 아이들과 함께 야외에서 뛰어놀며 현장 체험학습도 진행한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지만 한국어가 완벽한 임양은 “어릴 적 언니, 오빠들의 도움으로 한국어는 물론 영어, 수학 등 학업을 향상시켰던 좋은 경험이 있다”면서 “제가 가르친 아이들도 나중에 커서 지금의 나와 같이 좋은 추억을 간직하게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 양은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2년 전부터 한글학교와 여름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고민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