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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보다는 최고가 되겠다”

2012-07-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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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동부 최초 한국어 교사과정 설립 SUNY 아사니스 행정처장

"한국어 교사 학사학위 과정 학생들의 교육은 물론 졸업 후 취업 기회도 넓혀 미국내 한국어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한국 교육과학기술부를 대신해 18일 뉴욕한국교육원 이석 원장과 업무 협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스토니 브룩 뉴욕주립대학(SUNY) 데니스 아사니스(사진) 행정처장의 각오다.

지난해 한국 송도 글로벌 대학 캠퍼스의 SUNY 입학설명회장을 찾아 학교 홍보에도 적극 나섰던 아사니스 행정처장은 “졸업 후 한국어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이 지역 일원의 교육계로 진출하게 되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큰 기대감과 더불어 관련과정 개설의 의미를 부여했다.


대학의 관련학과 학사학위 과정 개설과 더불어 전임강사와 교수 및 교직원도 충원할 계획이라는 아사니스 행정처장은 “SUNY 스토니브룩과 파트너십 등으로 연결된 학교와 기관이 아주 많다”며 “한국어 교육 학사학위 소지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가능한 빨리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사학위는 미동부에서는 최초로 7~12학년 중·고등학교에서의 한국어 단일과목 교사 양성을 주 목적으로 하는 전공과정으로 2014년 첫 입학생을 시작으로 2018년에 첫 한국어 교사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사니스 행정처장은 “뉴욕주는 물론 노스다코타, 몬태나와 같이 한인 거주비율이 드문 3개 주를 제외한 교원자격 상호인정 협약을 맺은 미국내 46개 주 어디에서든 교사로 근무가 가능하다”고 프로그램의 장점을 설명했다.

학위 개설 준비와 학생 모집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지난해 미국 최초로 한국어 교사 양성 학사학위 과정을 설치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보다 먼저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기대한 아사니스 행정처장은 “하지만 최초보다는 최고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교육계 진출을 꿈꾸는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아울러 당부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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