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는 한인청소년들 (5) 퀸즈 보태니컬가든
2012-07-19 (목)
▶ “나무.꽃이름도 척척 정원가꾸기 재밌어요”
YCAP에 참여하고 있는 김도연(맨 오른쪽) 군이 자원봉사학생들과 함께 퀸즈보태니컬가든에서 잡초 고르기에 한창이다.
요즘 김도연(타운젠드 해리스고교 12학년 진급예정) 군은 정원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서있기만 해도 옷이 땀으로 흠뻑 젖는 뜨거운 날씨지만 김군은 자연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여념이 없다. 그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퀸즈 보태니컬가든에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한국일보가 진행하는 ‘2012 청소년하계자원봉사프로젝트(YCAP)’에 참여 중이다.
김 군은 타고교 학생 등 50여명과 함께 식물원에서 조경과 원예 작업을 하고 있다. 오전 웍샵에서는 각종 도구들의 사용법, 잡초를 골라내고 퇴비를 주는 법 등 조경에 필요한 기초 지식들을 배운다.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장갑과 삽을 챙겨들고 정원 가꾸는 작업을 시작한다. 나무와 꽃 주변에 난 잡초들을 제거하거나 잔가지를 잘라내고 땅을 고르는 등 매일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예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나무, 꽃들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도 박사가 됐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YCAP에 참여하고 있다는 김군은 "YCAP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실용적인 기술들을 많이 배우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어 더욱 신난다. 이제 스스로 정원을 가꿀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퀸즈 보내티컬가든의 레지나 폴렌자 방문서비스코디네이터는 "매년 지역 한인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덕분에 식물원이 더욱 아름답게 가꿔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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