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3~8학년 표준시험 분석
▶ 롱아일랜드 학군 전체적으로 하락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뉴욕시 25·26학군 한인 밀집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뉴욕주 교육국이 17일 발표한 주내 3~8학년 영어·수학 표준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25학군에서는 8학년 수학시험 중간성적이 1점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전체 학년에서 성적 향상을 기록했다. 26학군과 퀸즈 30학군에서도 전학년에서 중간성적이 향상됐다.
레벨 3·4의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학생 비율도 3개 학군 전체 학년에서도 골고루 감지됐으며 25학군 8학년과 26학군 3·7·8학년 수학 및 26학군 5학년 영어 등 합격률 하락을 기록한 일부 학년의 하락폭도 0.1%~0.2%로 적었고 최대 -1%(26학군 8학년 수학)를 넘지 않는 범위였다.
이는 뉴욕주 및 뉴욕시 합격률 향상과도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뉴욕주 3~8학년 전체 영어시험 합격률은 올해 55.1%를 기록해 전년대비 2.3% 포인트, 수학시험 합격률은 전년도 63.3%에서 올해 64.8%로 1.5% 포인트 늘었다. 뉴욕시도 영어 46.9%, 수학 60%의 합격률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0.1%와 2.7% 포인트씩 향상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 학생의 합격률이 영어·수학 각각 70.1%와 85.4%로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우수했다. 두 번째로 높은 백인 학생의 영어 합격률 66.4%보다 3.7% 포인트, 수학 합격률 74%보다는 무려 11.4% 포인트 높다.
반면 한인이 많은 롱아일랜드 학군은 퀸즈 25·26학군과 달리 중간성적 하락을 보인 학군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특히 사요셋 학군은 5·8학년을 제외한 기타 학년에서 한 과목 또는 두 과목 모두 성적 하락을 보였다. 25학군에서는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PS 32 초등학교가 4학년 영어(693점) 및 수학(723점) 성적이 각각 13점과 20점씩 오른 것을 비롯해 전 학년에서 모두 큰 폭의 성적 향상을 기록했다. 26학군은 PS 203 초등학교가 전 학년에서 4~9점씩 중간 성적이 올랐고 합격률도 전체 학년에서 고루 향상됐다.
뉴욕시 전체 공립학교 가운데 학년별 중간 성적이 가장 높은 학교는 시티와이드 영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맨하탄 앤더슨 스쿨로 800점 만점 기준 4학년 영어 726점과 5학년 수학 754점의 중간성적은 시내 전체 학년 가운데 가장 우수했다. 또한 영어는 3학년(697점), 7학년(696점), 6학년(693점), 8학년(693점)에서도 학년별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수학 4학년(742점)도 시내 4학년 중 최고였다.
각 학교의 학년별 중간성적 및 합격률은 주교육국 웹사이트(www.nysed.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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