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과부, SUNY 스토니브룩대학에...미동부 최초
미동부 최초의 한국어 교사 양성 학사학위 과정이 스토니 브룩 뉴욕주립대학(SUNY)에 개설된다.
뉴욕한국교육원(원장 이석)은 기존의 SUNY 스토니 브룩 한국어과에 올해 가을 한국어 교육을 주 전공으로 하는 학사학위 교육과정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교육원은 18일 2018년 한국어 교사 첫 배출을 목표로 2014년에 입학할 학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하는 내용으로 한국교육과학기술부를 대신해 스토니 브룩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 체결은 미동부에서 학사학위 과정으로는 처음이며 단계적 증원을 통해 매년 5~10명의 한국어 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교육원은 이번 MOU 체결은 미국내 초·중등학교 한국어반 확대에 따라 질 높은 한국어 교육을 제공할 자격을 갖춘 전문성 있는 한국어 교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144만 달러의 예산 가운데 대학이 98만 달러를 부담하고 교육원이 46만 달러를 지원한다.
SUNY 스토니 브룩에서 관련 과정을 이수하면 뉴욕주는 물론 뉴욕주와 교원자격 상호인정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미국내 46개주에서도 한국어 단일 과목의 정교사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이석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미국내 한국어 교사 양성 기반이 확대됨으로써 미국 정규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육이 활성화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고등학교 한국어 단일 과목 교원자격 프로그램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CSULA)에 미국 최초로 한국어 교사양성 과정이 설치<본보 2011년 4월15일자 A2면>된 바 있다.
현재 뉴욕주내 중국어 교사와 일본어 교사 양성 프로그램은 각각 11개 대학과 9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반면 한국어 교사 양성 프로그램은 기존 자격교사를 대상으로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교사 양성 대학원 과정이 미동부에서 유일했다.
미국에서 한국어 과목을 채택한 정규학교는 2009년 57개교에서 2011년 91개교로 2년간 59.6% 증가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한국어 정교사 자격증 소지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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