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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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제 칼리지 등록 늘었다

2012-07-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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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리 메이 발표. 장학금 혜택 등 줄고 4년제 등록금 부담원인

장기불황과 매년 가파르게 치솟는 학비 인상으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생이 늘고 대학 기숙사보다는 부모와 함께 사는 부유층 가정 대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주머니 사정이 얇아진 부모 대신 학생이 스스로 학비를 충당하는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최대 규모의 학자금 대출조합인 ‘샐리 메이(Sallie Mae)’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1~12학년도 기준 2년제 공립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은 29%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 21%보다 8% 포인트 늘었고 전년도 23%보다는 6%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부유층 가정의 학생 가운데에는 23%가, 중산층은 29%, 연소득 3만5,000달러 이하인 저소득층 가정에서도 33%가 2년제 공립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생이었다.


이는 4년제 공립대학 진학률은 52%였던 2010~11학년도에 비해 2011~12학년도에는 45%로 줄었고 4년제와 2년제 사립대학 등록률은 각각 23%와 2%로 5년간 변함없는 것과 대조된다.

보고서는 올해 4월2일부터 5월13일까지 18~24세 연령의 대학생 801명과 해당 연령의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로 학비 마련을 위해 학생 개인의 지출을 줄이거나(66%),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55%)하고 부모의 지출을 줄이거나 학생의 근무 시간을 늘렸다(50%)는 응답이 많았다. 부모와 함께 집에서 거주하며 통학하는 학생도 51%를 차지해 2년 전의 43%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대학의 무상학자금이나 장학금 혜택은 15%가 줄어들어 일인당 학부생 평균 지원금은 전년도 7,124달러보다 적은 6,077달러에 그쳤다. 반면 학비융자 대출금은 평균 4,753달러에서 17%가 오른 5,551달러로 늘었다.

부모의 소득으로 충당하던 학비 액수도 전년도 평균 6,664달러에서 5,955달러로 줄어든 반면 학생이 자비로 충당하는 학비는 2,392달러에서 2,555달러로 더 늘었다.<그래프 참조>

조사 결과 대학 진학 결정을 학생 스스로가 내리는 경우가 79%로 가장 많았지만 학자금과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결정 및 책임은 부모 혼자 맡는 경우(42%)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학부모는 대학 학비 인상 걱정(36%)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으며 장학금 혜택이 줄거나(34%) 졸업 후 취업에 대한 우려(33%)가 그 뒤를 이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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