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
▶ 시월드 등 테마팍 갖춘 남가주 대표 미항
샌디에고 다운타운 옆에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심 공원으로 알려진 발보아 팍(Balboa Park)이 자리 잡고 있다. 샌디에고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최초로 태평양을 발견한 스페인 탐험가의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발보아 팍에는 남부 캘리포니아 아메리카 원주민은 물론 서부 아메리카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인류사 박물관(San Diego Museum of Man), 샌디에고 최초의 미술관인 미술사 박물관(San Diego Museum of Art), 남가주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기관인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이외에도 고대 이집트 유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워싱턴 다음으로 박물관이 많이 모여 있다고 하는데, 미술관과 극장 등이 가득해 각종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또한 그 유명한 샌디에고 동물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잘 가꿔진 골프장과 함께 아름다운 조경을 자랑하는 정원이 테마별로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스패니시 양식의 건물과 함께 바로크, 로코코, 또한 캘리포니아의 20세기 양식을 대표하는 다양한 건축물 등이 어우러져 그냥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다른 나라에 온 듯한 낭만과 독특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투어 정보: http://www.sandiego.gov/park-and-recreation/parks/balboa
라호야 등 인근 바닷가 깎아지른 절경 장관
자연사·인류사·고대 이집트 유물관 등 한 곳에
■ 샌디에고 동물원
아무리 식상하다고 해도 샌디에고를 소개하는데 동물원을 빼놓을 순 없다.
발보아 팍에 위치한 샌디에고 동물원(San Diego Zoo)은 열대림으로부터 정글에 서식하는 800여종의 동물 4,000마리의 보금자리다.
디즈니랜드나 할리웃, 베벌리힐스 로데오 등 남가주의 ‘베스트 스팟’(Best Spot)을 손꼽을 때 빠지지 않는 샌디에고 동물원은 험준한 협곡에 위치, 지형적인 조건에서부터 이상적인 동물원이다. 게다가 아열대 지역으로 기후가 온후해 난방시설이 필요 없으며, 수천 종의 야자나무와 유칼립투스 등 각종 열대식물을 포함한 외래식물을 기르고 있어, 다양한 동물들에게 천연의 먹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조건 때문에 팬더는 물론, 호랑이와 북극곰, 황소 거북이와 긴코 원숭이, 침팬지와 코알라 등 책에서만 봤던 동물들과 함께 인도 코뿔소와 오카피, 나무늘보, 보노보, 극락조, 피지구아나와 같은 진귀한 동물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코알라로 샌디에고 동물원은 오스트레일리아를 재외하고는 유일하게 코알라 군집을 사육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들의 유일한 먹이인 유카리 나무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 http://www.sandiegozoo.org/
■ 발보아 팍
샌디에고 동물원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스패니시풍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고풍스러운 건축양식들이 아름답다. 또 길거리 악사들이 다양한 음악을 직접 연주하며 사람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호화로운 건축양식의 야외극장은 절로 영화의 한 장면에 빠져든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기도 하는데, 예비 신혼부부들의 결혼식 기념사진 촬영장소로 인기가 높다.
이곳에는 박물관과 식물원 등이 있으며, 건물 내 시설을 이용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샌디에고 동물원 800여종 4,000여마리 보금자리
코로나도섬·미션베이·올드타운 등도 필수 관광코스
■ 시월드
역시나 빼놓을 수 없다. 동물원과 마찬가지로 샌디에고의 시월드(Sea World)도 남가주에 사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씩 가 볼만한 유명한 명소다.
가장 유명한 것은 범고래(Orcas)와 귀여운 돌고래, 물개 등 각종 바다 동물들이 펼치는 진귀한 라이브 쇼. 너무나 ‘똑똑’하고 기특한 바다 동물들이 펼치는 절묘한 공연은 태양의 서커스단이 펼치는 묘기만큼이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애교쟁이 바다동물들과 사랑에 흠뻑 빠진 뒤에는 그들의 삶이 궁금해지는 법. 이곳에서는 다양한 해양 동물들의 생태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최근 오픈한 어트랙션으로는 38만갤런의 대형 산호초에 꾸며진 터틀 리프(Turtle Reef). 혹스빌(Hawksbill)과 그린 시 터틀(Green Sea Turtle) 등 50세 이상의 대형 거북이는 물론 지난 2009년 시월드에서 부화한 아기 거북이까지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레이스 포 더 비치’(Race for The Beach)라는 게임과 터치스크린 맵인 터틀링크(Turtle Link) 등을 통해 거북이들의 라이프 서클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지구와 자연 파괴로 인해 위협받는 바다 거북이들을 직접 만나게 된다.
시 월드 아콰리엄 바로 바깥쪽에는 ‘립타이드 레스큐’(Riptide Rescue)라는 새로운 라이드가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직접 보트를 타고 위험에 빠진 동물들을 구출해 내는 ‘보람찬’ 체험도 만끽 할 수 있다.
•주소와 전화번호: 500 Sea World Dr, San Diego, CA, (619)226-3901
•자세한 내용: http://seaworldparks.com/seaworld-sandiego
■ 라호야
샌디에고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라호야(La Jolla)는 샌디에고 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는 바닷가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비싼 7대 부촌 중 하나로 중심가인 시사이드 빌리지(Seaside Villeage)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부틱, 갤러리와 호텔 등이 모여 있다.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아름다운 해안 절벽 위에는 고급 주택가가 위치하는데 인근의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그림엽서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약 7마일의 해변이 절벽으로 협곡을 만들어낸 라호야 코브(La Jolla Cove)는 물개들이 놀러오는 보금자리. 해질녘에 찾으면 너무나 아름답고, 야경 또한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바닷가에서는 스킨 스쿠버다이빙, 카약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 http://www.sandiego.org/what-to-do/beaches/la-jolla.aspx
■ 다운타운
샌디에고를 방문했다면 다운타운 바닷가로 나가보자. 그림 같은 풍경도 아름답지만, 갖가지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다운타운에는 다양한 음식을 파는 식당들을 비롯해 범선을 구경할 수 있으며, 바다의 제왕이었던 미드웨이 항모가 전시돼 있다.
또 시포트 빌리지는 아기자기한 멋을 선사하면서 카페와 선물가게, 식당들이 줄지어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이 외의 명소들
이 외에도 코로나도 브리지로 유명한 코로나도 아일랜드(Coronado Island)와 시 월드가 위치한 미션베이(Mission Bay) 일대,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한 샌디에고 올드타운(Old Town)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 LA에서 샌디에고로 내려가다 보면 중간에 만나는 칼스배드에는 어린이들의 천국 ‘레고랜드’가 자리 잡고 있고, 자연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 단지도 위치해 있다.
이밖에 델마에는 경마장과 함께 주변 해안선을 따라 분위기 만점의 식당들이 있다.
<홍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