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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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수업 너무 쉽고 교육수준 낮아

2012-07-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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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P 4.8학년 대상 조사, 80% 이상 수학수업쉬워

학교 수업이 너무 쉬워 학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낮아진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미국진보센터(CAP)는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학생의 대다수가 학교에서 교육받는 수업이 너무 쉽고 교육 수준이 낮다고 여겨 현행 학교 수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CAP가 전국 4·8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0% 이상의 학생들이 수학 수업이 쉽다고 응답했으며 전체의 5%를 제외한 학생 모두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과학 수업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수업과 숙제를 위해 하루 20장 이상의 책을 읽는다는 학생은 20%를 겨우 넘었다.
뉴욕은 수학 과목이 ‘항상(Always)’ 너무 쉽다고 응답한 4학년생이 17%, ‘대체로(Often)’ 쉽다는 응답자는 20%, ‘종종(Sometimes)’이라는 학생은 49%였으며 ‘어렵다(Never/Nearly Ever)’고 대답한 학생은 불과 13%에 그쳤다. 뉴저지 역시 수학이 어렵다고 답한 학생은 12%에 머물렀고 ‘종종’, ‘대체로’, ‘항상’ 쉽다고 응답한 학생은 각각 49%, 23%와 17%였다. 8학년도 뉴욕의 15%, 뉴저지의 17%를 제외한 학생 모두가 수학이 너무 쉽다고 답했다.

과학 과목도 뉴욕 4학년생의 26%와 27%, 43%는 각각 ‘종종’, ‘대체로’, ‘항상’ 교사의 설명을 모두 이해한다고 답했으며 뉴저지 4학생은 각각 26%, 27%와 43%였다. 교사의 과학 수업 설명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학생은 6%와 4%에 그쳤다. 8학년생도 뉴욕과 뉴저지에서 각각 2%를 제외한 98%가 과학 수업을 모두 이해한다고 답했다.

수업 중 또는 숙제를 위한 독서량이 하루 평균 20장 이상이라는 뉴욕의 8학년생은 23%뿐이었다. 16~20장은 15%, 11~15장은 14%, 5장 미만이거나 아예 책을 읽지 않는 학생은 25%였다. 뉴저지 역시 하루 20장 이상 독서하는 8학년생은 24%였고 5장미만은 21%였다.

CAP는 학생들이 더욱 도전적이고 어려운 학과목 수업을 통해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독서량을 늘리고 과목 수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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