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폐교 정책 꼬였다
2012-07-02 (월)
만성 학업부진을 이유로 올해 봄 학기를 마지막으로 폐교가 결정됐던 플러싱 고교와 뉴타운 고교를 비롯한 시내 24개 전환학교(Turnaround Schools)에 대해 법원 중재인이 노조의 손을 들어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당초 해당 학교들은 교직원의 절반이 새로 교체되고 올해 가을학기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9일 법원 중재인이 뉴욕시가 뉴욕시교원노조(UFT)와 맺은 노동계약 조항을 위반했다며 재 채용 심사를 받아야 할 입장에 처했던 교직원들이 기존의 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때문이다.
이에 뉴욕시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올해 가을학기에 새로운 이름으로 문을 열면서 연방교육지원금을 유치하려던 뉴욕시의 계획도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법원 중재인의 이번 결정은 이미 24개교 가운데 6개교의 신임 교장 선임이 완료됐고 교직원의 상당수가 타 학교로 전근을 갔거나 다시 채용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복잡한 상황만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어 뉴욕시의 항소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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