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융자 이자율 인상 저지 시행 이틀남기고 극적 합의
2012-06-30 (토)
7월1일을 기해 두 배로 인상될 예정이던 ‘스태포드론’ 연방학비융자 이자율이 시행일을 이틀 남긴 29일 연방의회를 극적으로 통과했다.
연방상원은 이날 찬성 74표 대 반대 19표로, 같은 날 연방하원은 찬성 373표 대 반대 52표로 이자율 인상을 1년간 동결하는 법안을 각각 승인했으며 대통령이 곧 서명할 예정이다.
이로써 종전 3.4%에서 6.8%로 이자율이 폭등하면서 부담이 한층 커진 대출 상환금으로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있던 700여만 명의 학생들은 앞으로 최소 1년간은 한시름을 놓을 수 있게 됐다.
연방의회 민주·공화 양당은 이자율 인상을 1년간 연기하는데 필요한 60억 달러 재원 마련을 놓고 각기 다른 방식을 주장해왔으나 올해 가을 치러질 대선을 의식해 어렵사리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연방의회의 극적인 이자율 인상 저지에도 불구하고 7월1일부터 대학원 재학생들은 정부보조 스태포드 학비융자 혜택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된다. 그간 재학기간 동안 정부가 대신 이자를 납부해줬지만 앞으로는 재학기간동안 쌓인 이자가 졸업 후 고스란히 부채로 남게 된다. 학부생들도 졸업 후 6개월 뒤부터 상환하던 학비융자 대출금을 앞으로는 졸업과 동시에 상환해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연방의회는 이날 이자율 인상 동결과 더불어 연방 홍부 보험 프로그램을 5년 연장하고 고속도로 및 트랜짓 2년 프로그램에 1억 달러를 지출하는 방안도 함께 승인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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