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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만큼 즐거움 커지고 비용은 절감

2012-06-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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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계획, 이것만은 꼭 챙기자

호텔·렌터카 등 예약 필수
여행지 주변 정보 없으면
우왕좌왕 시간낭비 많아
일정 빡빡하면 심신 지쳐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됐다. 평소 가족의 안녕을 위해 앞만 보고 내달려온 직장인들은 달콤한 여름휴가를 통해 오랫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계획도 없이 가족과 함께 낯선 장소로 여행을 떠날 경우 현지에서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따라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라고 하겠다. 그토록 기다려온 휴가를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여름휴가 플랜 ABC를 소개한다.

■ 사전에 여행지 정보를 파악하라


휴가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다. 요즘은 인터넷 시대다. 여기저기 전화할 필요 없이 집에 편히 앉아 인터넷 검색으로 모든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하와이로 떠날 예정이라면 하와이 어느 섬이 볼거리가 많고 어느 섬의 숙박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지 구글링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가족여행의 경우 어린이, 노약자 등 구성원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전 정보 없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간 서로 얼굴을 붉히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 항상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도록

갈수록 항공편보다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과 코스다. 처음 길을 떠날 때는 마음이 들떠 있어 즐겁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 차 안에 앉아 있는 것이 고통이 될 수가 있다.

가급적이면 똑같은 길로 오가는 것을 피하고 관광지 또한 비슷한 장소가 반복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해변을 좋아한다고 이름만 다른 비치를 서너 군데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바다, 산, 유적지, 테마공원, 박물관, 수족관, 국립공원 등 다양한 장소를 코스에 포함시킨다.

■ 어린이 중심으로

적지 않은 가정이 여름휴가 때마다 여행지와 일정 등을 둘러싸고 구성원들 간에 마찰을 빚는다. 서로 자기가 가고 싶은 곳에 가야 한다고 우기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부모가 여행 스케줄을 짜지만 틴에이저 또는 초중학생 자녀가 있을 경우 아이들의 입장도 반영해 주도록 배려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배려와 타협을 통해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자.


■ 무리한 일정은 금물

휴가는 단 사흘인데 자동차로 LA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떠날 계획을 짜는 것이 과연 현명할까. 그야말로 자동차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다 지친 몸으로 돌아올 것이다.

여행은 여유롭게 다녀야 심신이 피로해지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어진 시간을 감안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휴가계획을 짜도록 하자.

■ 예약은 미리 하자

일단 목적지로 떠나고 보자는 식으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해외든 국내든 비행기 표만 달랑 구입한 후 집을 나서는 것은 돈과 시간을 그냥 내다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호텔, 렌터카, 유명 식당 등은 사전에 예약을 필요로 한다.

예약 없이 낯선 장소에서 거처와 렌터카 등을 찾아나서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관광객이 몰리는 곳일수록 사전 예약은 필수다.

■ 공항에는 일찍 도착하라

일반적으로 국내선은 출발시간에서 최소 2시간, 국제선은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탑승수속을 밟고 검색절차도 거쳐야 하는 등 항공기에 오르기까지 몇몇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트래픽 상황도 무시해선 안 된다. 허둥지둥 집을 나선 후 공항으로 향하는 프리웨이에서 대형 사고라도 발생할 경우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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