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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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브센트고 시험부정 파문 확산.

2012-06-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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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담자 최소 80명 넘어.

▶ 학교측 적발하고도 일주일간 ‘ 쉬쉬’

<속보> 한인이 다수 재학하는 뉴욕시 특목고인 스타이브센트 고교에서 최근 발생한 시험부정행위<본보 6월26일자 A6면> 연루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학교가 부정행위를 적발하고도 일주일 동안 사건을 은폐한 것을 놓고 각종 의혹도 커지고 있다.

애초 알려진 시험부정행위 가담학생은 50여명이었으나 시교육청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최소 80명에서 100명 이상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릿저널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시교육청은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도록 학교가 해당 사건을 뉴욕시 교육청에 보고하거나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경위는 발표하지 않고 있어 의혹만 쌓여가고 있다.


또한 리전트 시험 문제와 정답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 다른 학생들에게 전송한 주동자 학생을 퇴학시켰다는 당초 발표와 달리 시교육청은 해당 학생에 대한 처벌 수위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동자 학생의 부모는 아들이 SAT 시험에서 2280점을 받은 우등생이었으며 최근 지하철에서 강도 피해를 당한데 이어 암에 걸렸을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고 학업에 열중하지 못했다고 지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주동자 학생의 부모는 시험부정행위는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성적하락을 우려한 아들의 입장을 생각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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