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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이 학교’ 살아난다

2012-06-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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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학교 지원예산 7,500만달러 증액

▶ 뉴욕시-시의회 전격 합의

‘호돌이 학교’ 살아난다

크리스틴 퀸(왼쪽) 시의장과 블룸버그 시장이 25일 685억 달러 규모의 2013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하고 악수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출처=DNAinfo>

폐지 위기에 처했던 저소득층 한인자녀 대상 무료 방과후 학교인 ‘호돌이 방과후 프로그램’이 복원된다.

뉴욕시의회와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2013회계연도 예산 협상에서 방과후 학교 지원예산 규모를 2012년보다 7,500만 달러 증액시키기로 전격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는 당초 블룸버그 시장이 재정난을 이유로 방과후 학교지원 예산 1억5,000만 달러를 대폭 삭감해 호돌이 방과 후 학교를 비롯 뉴욕시내 172개 방과후 프로그램 폐지<본보 5월9일자 A4면>를 추진해 온 것을 뒤집은 결과다.


이번 합의로 당장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던 종전 무료 방과후 학교들은 계속해서 운영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예산증액으로 오히려 4,000여명이 늘어난 총 19만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뉴욕가정상담소의 유미정 호돌이 방과후학교 디렉터는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방과후 학교인 호돌 프로그램이 계속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돼서 너무 다행”이라며 “현재는 7월9일부터 실시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유료화하고 45명의 학생 모집을 마감한 상태다. 환불조치 등의 문제는 예산이 언제부터 지급되는지 확인해보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 685억 달러 규모로 타결된 이날 예산 협상안에는 블룸버그 시장이 지난 5월 발표했던 소방서 20곳 폐쇄계획을 전면 취소키로 한 것을 비롯 공립학교 교사 6,000명 해고계획도 오히려 현재보다 1,000명을 더 증원키로 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예산안은 시의회가 29일 표결에 부쳐 통과시키면 7월1일부터 적용된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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