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있는 블로그·리사이클링 활동·영화제작 등 창의력 발휘
▶ 명문대 목표, 여름방학 활용 전략
해마다 한인을 비롯한 수많은 고교생들이 명문 사립대 진학을 꿈꾸며 입시준비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꼼꼼한 정보수집 과정 없이 막연히 ‘학교 성적 잘 받고 SAT 점수 높게 나오면 되겠지’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입시전쟁에 임할 경우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특정분야에서 천재가 아닌 이상 명문대학에 들어가려면 성실함과 끈기가 필요하며 남보다 앞서는 정보수집 능력 또한 갖춰야 한다. 많은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이 대학 입학사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들을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일문일답식으로 풀어본다.
- 올 가을 있을 대학입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름방학 동안 어떤 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은가.
▲여름방학은 지루한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할 수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방학 때 어떤 활동을 집중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대학입시에서 희비가 엇갈릴 수가 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방학 때 지원자들이 한 활동을 보고 그 학생의 관심사, 목표, 성격, 취향, 능력 등을 평가한다.
활동을 선택할 때 ‘나만의 특별함’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것을 고르라고 조언하고 싶다.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길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들을 추천한다.
1. 인터넷 블로그
많은 인기 웹사이트들이 블로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면 WordPress, Tumblr, Blogspot, Xanga 등이다.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에 주제를 정하는 것이 좋다. 확실한 주제가 있는 블로그라야 관심 있는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 블로깅을 통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로 글을 쓰도록 노력하라.
2. 백팩킹
백팩킹은 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 지원자가 활동적이고 독립심과 모험심이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아울러 백팩킹은 건강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3. 웹사이트 제작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에 관심과 재능이 있다면 직접 웹사이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잘 만들어진 웹사이트는 비즈니스 기회도 제공한다.
4. 자원봉사
자신이 몸담고 있는 커뮤니티 또는 타주, 해외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보람도 느끼고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플러스가 된다. 평소 관심을 가졌던 기관 또는 단체를 통해 참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5. 외국어 학습
외국어 한두 개 정도 하는 것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무엇이 이슈가 되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순히 간단한 표현 몇 개 익히는 것을 뛰어넘어 외국어 하나쯤은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을 목표로 정해라.
6. 재활용(Recycle)
리사이클링은 경제와 환경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로컬 커뮤니티에 리사이클링 센터가 있는지 알아보고 만약 있다면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들을 센터에 제공한다. 이 방법을 돈도 벌고 환경보호 활동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7. 영화 제작
영화 제작은 생각보다 쉬운 작업이 될 수도 있다. 적은 예산으로 로컬 커뮤니티에서 영화를 찍으며 본인이 직접 감독 역할도 해본다. 대본을 쓰고 캐스팅, 편집 등에도 참여하면 수많은 학생들이 생각하지도 못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8. 펜팔
펜팔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읽기, 작문 실력도 배가할 수 있다.
9. 도서관 이용
대부분의 학생들은 로컬 도서관 카드를 가지고 있다. 이것저것 거창한 것만 생각하다 보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활동을 잊어버릴 수가 있다.
특히 자녀가 독서를 좋아하면 자주 로컬 도서관을 방문해 그 자리에서 책 등을 읽거나 읽을거리를 빌려서 집으로 가져오게 한다. 책은 마음을 살찌우는 양식이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입학원서 에세이만 봐도 지원자의 독서량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스티븐 프리드펠드
(855)437-8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