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리학·수학 등 3개 SAT 과목별 시험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한은별(왼쪽부터)양, 박상민양, 김민형군.
뉴욕시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한인 고교생 3명이 난이도가 높은 이공계 SAT 과목별 시험 3개 과목에서 나란히 모두 만점을 받아 화제다.
한은별(17·벤자민 카도조 고교 11학년)양과 박상민(17·브롱스 과학고 11학년)양, 김민형(18·스타이브센트 고교 11학년)군 등 3명은 올해 5월과 6월 치른 화학, 물리학, 수학 등 3개 과목에서 3명 모두 각각 800점씩 만점을 받았다.
4년 전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 생활을 시작한 뒤 지금은 할머니와 단 둘이 남아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는 한양은 “부모님은 물론 누구보다 할머니가 가장 기뻐하신다”고 말했다.
9년 전 가족과 함께 이민 온 박양은 “22일에서야 성적을 확인했다. 결과를 보고 기뻐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스스로도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나 5학년 때 이민 온 김군 역시 “부모님은 물론 유년시절 자신을 돌봐주신 한국의 조부모님까지 자랑스러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기뻤다”고 말했다.
한양과 박양, 김군은 모두 베이사이드 소재 카파(KAPPA) 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며 학업실력을 다져온 동기생이자 학교에서는 모두 고득점을 유지하는 우등생들로 3명 모두 대학에서는 엔지니어링 전공을 희망하고 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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