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녹색의 여유’… 피로가 싹~
2012-06-22 (금)
▶ 페이지뮤지엄 가든에는 형형색색 꽃과 식물
▶ 익스포지션팍 장미정원 환상적 피크닉 장소
매일 살벌한 고층빌딩 숲 속에서 살아야 하는 도시인들. 가끔씩 탁 트인 잔디밭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고단한 삶에 쉼표를 찍을 수 있다. LA 한인타운 인근에도 도심 속에 위치한 푸르른 장소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일상에 지칠 때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 책을 읽거나 누워 휴식을 취하면 삶에 휴식이 되어 줄 것이다. LA 인근 도심 속의 ‘그린’(Green) 장소들을 소개한다.
■페이지 뮤지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팍 라브레아 아파트 인근 라브레아 타르 피츠(La Brea Tar Pits)의 페이지 뮤지엄(The Page Museum) 앞에 펼쳐진 잔디밭은 도심 속의 푸르른 휴식장소로 손색이 없다. 잔디밭에서의 여유 있는 휴식 후에는 페이지 뮤지엄의 플레이스토신 가든에서 다양한 식물도 관찰하고 덤으로 LACMA의 아트 관람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일석 삼조다.
■UCLA 프랭클린 D. 머피 가든
UCLA 캠퍼스 파킹랏 3 인근에 위치한 프랭클린 D. 머피 가든(The Franklin D. Murphy Sculpture Garden)은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유명한 해머 뮤지엄(The Hammer Museum)이 관리하는 만큼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팬 퍼시픽 팍
그로브 몰 맞은편에 위치한 팬 퍼시픽 팍(Pan Pacific Park)은 인근 주민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곳이다. 원래는 팬 퍼시픽 오디토리엄(the Pan Pacific Auditorium)이 위치했던 곳으로, 1989년 화재로 인해 전소한 뒤 현재는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축구장과 야구 경기장, 수영장과 바비큐 장소, 피크닉 에리어를 갖추고 있다.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에 좋다.
■익스포지션 팍 장미정원
향기로운 장미향과 푸르른 녹음이 어우러진 최고의 휴식처로 USC 캠퍼스 인근 익스포지션 팍(Exposition Park)의 장미정원(Rose Garden)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해마다 약 200여종의 장미를 선보이며, 아름다운 조각상과 함께 마련된 분수대가 환상적인 피크닉 장소를 완성해 준다.
■실버레익 메도우
지난해 4월 실버레익에 마련된 실버레익 메도우(The Silverlake Meadow)는 LA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도심 속의 휴식처다. 바로 옆에는 애완견들을 위한 애완견 팍(Dog Park)이 자리 잡고 있어 애완동물 매니아들에게도 사랑을 받는다.
■그리피스팍 브론슨 케이브
그냥 먹기만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역동적인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그리피스팍(Griffith Park)의 브론슨 케이브(Bronson Caves)가 좋은 선택이다. 이곳은 원래 유니온 락 컴퍼니(Union Rock Company)의 채석장이었던 곳으로, 배트맨 동굴(Batman Caves)로도 불린다.
<홍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