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주택 중간가격이 상승세인 반면 지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샌디에고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약 40만달러인 반면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경우 약 8만6,000달러에 불과하다
주택 중간가격이 상승한 지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146개 대도시 지역 중 주택 중간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지역은 74곳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조사에서 중간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29곳으로 불과 1분기 만에 주택가격 상승지역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주택 중간가격은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고 지역별 중간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의 형태도 다양하다. 주요 지역별 중간 주택가격과 중간가격대의 매물을 살펴본다.
전국 146개 대도시 지역 중 74곳이 가격 상승
샌디에고 35만9,500달러 타지역보다 크게 높아
새크라멘토 16만4,900달러면 방 3개짜리 구입
◇샌디에고, 35만9,500달러
상승세를 보이던 샌디에고의 주택가격은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1분기 주택 중간가는 약 35만9,500달러로 전분기보다 약 4.1% 하락했다. 그러나 전국 대부분 지역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중간 가격대를 유지중이다.
리얼터닷컴에 매물로 나온 36만달러짜리 숏세일 매물의 경우 건평 1,636평방피트로 침실 4개, 욕실 3개를 갖추고 있다. 1996년에 지어진 이 매물은 길가 코너에 위치하고 있으며 프리웨이, 학교, 샤핑시설 등과 인접하다는 것이 리스팅 브로커 측의 설명이다.
◇새크라멘토, 16만4,900달러
새크라멘토 지역의 올해 1분기 주택 중간가격은 전분기보다 약 2.6% 하락한 16만4,900달러다. 이 금액으로 새크라멘토에서는 건평 약 1,698평방피트(침실 3, 욕실 3)짜리 2층 구조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리얼터 닷컴에 올라온 이 매물은 숏세일 매물로 2006년에 분양된 비교적 새 집. 리스팅 브로커 측에 따르면 모델 홈처럼 관리가 잘 됐으며 침실 3개 모두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데이턴(오하이오주), 8만6,600달러
오하이오주 데이턴 지역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 중 한 곳. 1분기 주택 중간가격은 전 분기보다 약 11% 상승을 나타냈다. 하지만 가격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데이턴 지역에서는 샌디에고 지역의 약 3분 1 가격으로 중간가격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데이턴의 올 1분기 중간 주택가격은 약 8만6,600달러로 집계됐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현재 8만7,000달러에 나온 매물의 경우 건평은 약 1,541평방피트로 침실 4개, 욕실 1개를 갖춘 구조다. 1924년에 지어져 건축연도가 비교적 오래됐지만 2007년도에 전면적인 개조공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조공사를 통해 외벽, 창문, 지붕, 셔터, 욕실, 카펫, 워터히터 등의 시설이 교체됐다는 것이 리스팅 브로커 측의 설명.
◇엘파소(텍사스), 13만4,800달러
텍사스 엘파소 지역의 주택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주택 중간가격은 약 13만4,800달러로 전분기보다 약 2.5% 상승했다. 엘파소에서는 이 금액으로 비교적 새 집 구입이 가능하다.
리얼터닷컴에 나온 매물 중 엘파소 지역의 약 13만5,000달러짜리 매물은 2009년에 지어진 주택으로 대리석 카운터 탑, 스테인레스 스틸 가전제품 등 각종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건평은 약 1,424평방피트로 침실 3개와 욕실 2개의 시설이 있다.
◇포틀랜드(오리건), 20만8,600달러
포틀랜드 지역의 올 1분기 중간 주택가격은 약 20만8,600달러로 전 분기 대비 약 2.2%하락했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이 가격대로는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 10마일 내의 주택구입이 가능하다.
21만달러에 매물로 나온 주택의 경우 ‘라이트 레일’ 전차역과 가까워 다운타운 출퇴근이 용이하고 랜치스타일 양식을 자랑한다. 건평 약 1,492평방피트로 침실 3, 욕실 2개를 갖추고 있으며 1994년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