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보다 사람을 세워라’
2012-06-06 (수) 12:00:00
서울 나들목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형국 목사(사진)가 7월16일(월) 워싱턴 지구촌교회에서 열리는 ‘건강한교회 컨퍼런스’ 강사로 나선다.
신학생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는 ‘우리 시대 건강한 교회 가능한가’를 주제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 김 목사가 저술한 ‘교회를 꿈꾼다’와 나들목교회를 출석하며 관찰한 내용을 책으로 최종훈 씨의 ‘벽수씨 교회원정기’가 무료로 증정된다.
김형국 목사는 2001년 서울에서 ‘찾는 이 중심’ ‘진실한 공동체’ ‘균형있는 성장’ ‘안팎의 변화’를 가치로 내세우고 ‘나들목교회’를 설립했다. ‘찾는 이’란 비신자나 불신자 대신 쓰는 말로, 삶의 의미를 찾고 고민하며 영적인 순례를 하는 사람들을 칭한다. 김 목사는 카페나 공연장 같은 예배당에서 기존 신자의 쏠림을 우려해 언론을 일부러 피하며 ‘찾는 이’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목회로 큰 관심을 끌었다.
“교회 안에서만 신앙 생활하는 크리스천이 문제”라고 꼬집는 그는 성도들이 교회에서 충전한 뒤 교회 밖에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찾는 이’에서 ‘찾은 이’가 돼야 하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변혁자’로 성장해야 한다.
김 목사는 고 3때 병에 걸려 쉬는 동안 기도하면서 ‘건물을 세우기 보다는 사람을 세우고 싶다’는 꿈을 품었고 연세대 졸업 후 학교 선교사로 지내다 1989년부터 10년간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이번 워싱턴 방문에 앞서 7월2일부터 6일까지 시카고 휘튼대학에서 열리는 북미 한인유학생 수양회 ‘코스타’ 강사로 나선다.
‘2012 건강한교회 컨퍼런스’를 후원하는 워싱턴 나들목교회(김경수 목사)는 6년 전 설립돼 메릴랜드 칼리피 파크 캠퍼스에서 주일 예배를 갖고 있다. 김경수 목사는 “워싱턴나들목교회는 독립적이면서도 서울 나들목교회와 뜻(spirit)을 같이 하는 ‘형제 교회’라고 보면 된다”고 소개하면서 “조만간 동부 지역 도시에 또다른 교회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워싱턴나들목교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등록 문의 (301)919-9658
김경수 목사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