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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체험하며 산교육, 캠핑만한 게 없죠”

2012-05-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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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익 헤밋, 낚시도 함께 즐겨 일석이조. 세코야팍, 우람한 거목 거닐며 하이킹

▶ LA인근 추천 장소와 준비 요령

자연 속에 들어가 야생 동·식물과 하나가 되는 캠핑. 드디어 본격적인 캠핑시즌이 시작됐다. 캠핑은 자녀들이 편리한 일상을 벗어나 불편한 야생의 삶을 체험하면서 자립심과 일상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고, 어른들에게는 복잡한 문명에서 벗어남으로서의 마음의 안식을 얻게 해 준다. 올 여름 온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날 준비하기에 앞서 꼭 알아두어야 할 팁과 함께 LA인근 베스트 캠핑 장소들을 소개한다.

1, 레익 헤멧(Lake Hemet)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재 레익 헤멧은 아름답고 웅장한 샌하신토 마운틴(San Hacinto Mt.)으로 둘러싸인 캠핑장으로 낚시와 캠핑을 동시에 즐기기 좋은 매력적인 장소다.
둥근 나이테에 오랜 세월의 지혜를 고스란히 닮고 있는 커다란 잣나무와 떡갈나무 들이 가득한 숲과 잔잔하고 맑은 호수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가끔씩 독수리의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빨간 매(Red Hawk)가 캠프그라운드나 숲 속에 출현하기도 한다니, 진짜 야생다운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야생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낚시 이외에도 하이킹과 자전거 타기, 배구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야외 영화관도 갖추고 있다.
•www.lakehemet.org/index.php

2. 킹스캐년 & 세코야 국립공원
세코야 킹스캐년은 시에라네바다 산맥 남쪽의 국립공원으로, 세코야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과 킹스캐년 국립공원(Kings Canyon National Park)을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특히 성수기에는 정초부터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하늘 끝까지 뻗은 침엽수림 속에서 캠핑을 즐기다 보면 도심의 스트레스를 치유시켜 주는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세코야와 킹스캐년 내셔널 팍의 캠프라운드는 몇 마일에 걸친 하이킹 트레일은 물론 산책로, 드라이빙 코스를 갖추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는 물론 가장 깊은 캐년도 빼먹지 말아야 할 구경거리다.
•www.nps.gov/seki/index.htm


3. 요세미티 국립공원
연간 400만명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지로 캠핑의 명소이기도 하다. 아침 일찍 혹은 해가 질 무렵에 야생동물이 활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연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아름다운 하이킹 트레일과 전망대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캠핑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다. 봄에는 아름다운 야생화와 화려한 폭포가 어우러진 장관이, 가을에는 온 세상을 수놓는 아름다운 단풍이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www.nps.gov/yose/index.htm


여름이라도 현지 날씨 꼭 확인
1. 날씨
아무리 여름이라도 산간지역의 기후는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캠핑을 떠나기 전 반드시 여행지역의 날씨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반드시 두꺼운 옷을 준비한다. 캠핑을 즐기기에는 초여름에서 가을까지가 가장 좋다.

2. 준비물
새로 구입한 텐트라면 미리 셋업을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꺼운 옷과 모자는 필수다. 모자는 햇빛을 막아주는 역할 이외에도 비를 막아주기도 한다. 특히 여름이어도 신발도 발이 편안한 것을 준비한다. 침낭은 품질이 좋은 것으로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한다. 캠핑 사이트에는 조명이 없기 때문에 야외용 캠핑 랜턴이 필수인데 테이블 위에 올려놓거나 걸어놓을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며 반드시 엑스트라 건전지를 챙긴다.

3. 음식 조리도구
음식을 조리하기 위한 코펠이나 라이트 등 장비는 사용법이 익숙한 것이어야 한다. 물은 더욱 넉넉하게 준비한다. 음식 쓰레기 처리를 위한 지퍼 백과 비닐봉지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남은 음식은 텐트 안이 아닌 공원 측에서 마련한 저장고에 보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산속의 불청객인 야생 너구리 혹은 곰이 출현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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