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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숨어 있던 보석… 여기도 국립공원 !

2012-05-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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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케인 마이애미와 인접한 해안 한폭의 그림, 맘모스 길이 390마일 천연동굴로 세계문화유산, 콩가리 물속에 뿌리 내린 거목들, 원시모습 유지

▶ CNN 추천 가볼 만한 곳

국립공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어디일까.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라면 당연히 가까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그랜드캐년, 옐로스톤 등을 생각할 것이다. 이는 시간적·경제적으로 형편에 맞는 곳을 찾다 보니 비교적 여행이 편리한 곳을 찾았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는 많은 국립공원들이 곳곳에 있다. 이 가운데 한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 대부분이다. CNN이 선정한 숨은 보석들을 소개한다.

■ 파드레 아일랜드 국립공원
(Padre Island Nationa Seashore)
텍사스 남쪽 멕시코 국경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risti)시 남쪽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70마일에 걸친 해안가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이곳은 바다 거북이를 비롯해 400종에 이르는 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로 각종 생태계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운이 좋으면 거북이가 해변으로 올라와 알을 낳는 진귀한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다. 또 길게 펼쳐진 해안선은 이 공원의 랜드마크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학습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다. 자연보호를 까다로운 규정들이 있기 때문에 미리 숙지해야 한다.
▲홈페이지: http://www.nps.gov/pais/index.htm

■ 맘모스 동굴 국립공원
(Mammoth Cave National Park)
켄터키주 한복판 산림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데, 볼링 그린시에서 65번을 타고 북쪽으로 가다 255번 또는 70번 도로로 갈아타면 된다.
말 그대로 천연동굴인 이 국립공원은 길이만 무려 390마일로 세계 최장이며, 1941년 7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198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이 동굴은 관리인의 안내를 받아 신비한 모습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캠핑과 승마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또 인접한 그린 리버와 놀린 리버에서는 보트를 타고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카약도 가능하다.
▲홈페이지: http://www.nps.gov/maca/index.htm


■ 콩가리 국립공원
(Congaree National Park)
사우스캐롤라이나 리치랜드 카운티에 위치해 있다. 면적이 2만6,500에이커에 이르는 이 국립공원은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거목들이 집단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데, 문명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대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어서 색다른 국립공원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각종 희귀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카누를 타고 기기묘묘한 뿌리를 깊이 내린 거목들 사이를 구경할 수 있으며, 레인저와 함께 곳곳을 걸어 다니며 공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캠핑, 카약, 하이킹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컬럼비아시에서 동남쪽으로 자동차로 30분 정도면 공원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 비스캐인 국립공원
(Biscayne National Park)
플로리다주 남쪽 최대도시 마이애미와 인접해 있는 해양국립공원이다.
맑고 투명한 바다는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매니아들에게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산호초들 사이로 자유롭게 노니는 갖가지 색깔의 어류들이 장관이다. 마이애미를 여행 간다면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하는 필수코스다. 1930년대 세워진 보카치타(Boca Chita) 등대는 이곳을 방문했다는 인증샷 코스로 최고다.

■ 버진 아일랜드 국립공원
(Virgin Islands National Park)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카리브해 푸에르토리코 동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LA에서 가려면 항공편을 갈아타야 하고 숙박과 식사 등 현지에서 부담해야 할 경비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은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손꼽는 휴양지로 아름다운 바다와 경관이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하면 형형색색의 수려한 고기떼들과 거북이 등 해양 동물들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가족 휴가지로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 캐년 드 첼리
(Canyo de Chelly National Monument)
5,000년 동안 인간이 거주했던 곳으로 나바호 인디언 지역 중 일부다. 1800년대 초 스페인 군대와 수십년 뒤 미국 군대에 의해 침략을 받으며 나바호 인디언들은 결국 다른 곳으로 강제이주되는 비운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애리조나주 아파치 카운티에 위치해 있으며, 그랜드캐년보다 더 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거대한 기암괴석과 절벽 등이 장관이다. 또 나바호 인디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즐길 거리들
1. 드라이브: 자동차를 타고 사우스와 노스림 등 공원의 장관을 구경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돌아볼 수 있는데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된다.
2. 하이킹과 캐년 투어: 개인단위로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캐년 깊은 곳까지 보고 싶은 경우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공원에서의 캠핑도 가능하다. 사막지역인 만큼 물 등 비상용품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홈페이지: http://www.nps.gov/cach/index.htm

▲가는 길
LA에서 가는 길은 비교적 간단하다. 15번을 타고 라스베가스 쪽으로 올라가다 바스토우에서 40번 동쪽 방향으로 갈아탄 뒤 계속 동진하면 된다. 중간에 그랜드캐년으로 들어가는 64번과 플래그스탭을 지나 가다보면 뉴멕시코주 경계선을 얼마 남지 않은 곳에서 191번을 만나 북쪽방향으로 올라가면 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사진 국립공원 관리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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