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타모니카 블러프·베벌리 가든팍 등 안성맞춤 돗자리와 간단한 스낵·음료만 준비하면 OK
▶ LA인근 가볼만 한 곳
답답한 고층 빌딩 숲을 벗어나 탁 트인 잔디밭에 앉아 사랑하는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피크닉은 거창 한 계획이나 준비 없이 간편하게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날씨 좋기로 유명한 남가주에서는 피크닉을 위해 반드시 야외 공원을 찾아 멀리 갈 필요가 없다. LA 한인타운 인근에도 도심 속에 위치한 피크닉 장소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가벼운 돗자리에 간단한 음식, 음료수 몇 개만 준비하면 준비 완료. 여기에 챙이 넓은 모자와 큼지막한 선글라스만 곁들이면 어디서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LA 인근 도심 속의 피크닉 장소들을 소개한다.
■ 샌타모니카 블러프
오션 애비뉴(Ocean Ave)의 샌비센테 블러버드(San Vicente Blvd.)로 부터 샌타모니카 피어(Santa Monica Pier)까지 구간에 펼쳐진 샌타모니카 블러프(The Santa Monica Bluffs)는 퍼시픽 오션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경치, 부드럽게 온 몸을 감싸고 지나가는 시원한 바다 바람 속에서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빌트-인-테이블과 벤치가 마련돼 있다.
■ 베벌리 가든 팍
베벌리힐스의 샌타모니카 블러버드의 팜(Palm) 블러버드와 윌셔 블러버드 사이 1.9마일에 걸쳐 펼쳐진 베벌리 가든 팍(The Beverly Gardens Park)은 LA 관광엽서에 자주 등장하는 ‘베벌리힐스 사인’이 위치하며, ‘어페어 인 더 가든’(Affaire in the Gardens)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 팬 퍼시픽 팍
그로브 몰 맞은편에 위치한 팬 퍼시픽 팍(Pan Pacific Park)은 LA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곳이다. 원래는 팬 퍼시픽 오디토리엄(the Pan Pacific Auditorium)이 위치했던 곳으로, 1989년 화재로 인해 전소한 뒤 현재는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세 개의 야구 경기장, 수영장과 바비큐 장소, 피크닉 에리어를 갖춘 공원으로 거듭났다.
■ 밴스덜 아트 팍
이스트할리웃 소재 밴스덜 아트 팍(Barnsdall Art Park)은 LA에서 가장 특이한 공원으로 손꼽힌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하우스 소재지이자, LA 지방 아트 갤러리(Los Angeles Municipal Art Gallery)와 밴스덜 갤러리 디어터(The Barnsdall Gallery Theater), 주니어 아트센터(Junior Arts Center) 등이 자리 잡고 있다.
■ 데스칸소 가든
라카냐다 소재 데스칸소 가든은 피크닉은 물론 하루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피크닉을 즐긴 뒤에는 160에이커의 가든은 걸어 다니면서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익스포지션 팍 장미 정원
LA 최고의 히스토릭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익스포지션 팍(Exposition Park)의 장미정원(Rose Garden)은 해마다 약 200여종의 장미를 선보인다. 아름다운 조각상과 함께 마련된 분수대가 환상적인 피크닉 장소를 완성해 준다.
■ 실버레익 메도우
지난 2011년 4월 실버레익에 등장한 실버레익 메도우(The Silverlake Meadow)는 LA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도심 속의 휴식처다. 바로 옆에는 애완견들을 위한 애완견 팍(dog park)이 자리 잡고 있다.
<홍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