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시황제를 지키는 테라코타 병사들

2012-05-0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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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황 무덤속 불멸의 병사들 뉴욕에

▶ 8월26일까지 디스커버리 타임스스퀘어서

진시황제를 지키는 테라코타 병사들

테라코타 병사와 말.

중국 천하를 통일했던 진시황제의 무덤을 지키는 불멸의 병사들이 2,000년이란 세월을 거슬러 맨하탄 타임스 스퀘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최초의 황제인 진시황은 등극하면서 사후 자신을 지켜줄 친위군단으로 흙으로 제작해 만든 테라코타 병사와 말, 즉 병마용을 만들었다. 기원전 228년 진시황제에 의해 태어난 병마용 병사들의 임무는 진시황제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진시황제를 보호하는 것이었다. 40년의 세월을 거쳐 테라코타 군대가 완성되었고 중국 테라코타 병사들이 묻힌 병마용갱은 1974년 한 중국인 농부에 의해 중국 산시성 시안시 린퉁 구에 있는 진시황릉에서 1km가량 떨어져 있는 곳에서 발견되었다. 지금까지 여러개의 갱도가 발견되었고 아직도 발굴중이다.
모두 8,000 여점의 테라코타 병사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중국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최대 10점이 디스커버리 타임스 스퀘어에서 전시되어 있다.

‘진시황제를 지키는 테라코타 병사들’(Terracotta Warriors: Defenders of CHINA’s First
Emperor)이란 제목으로 지난달 27일부터 미동북부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뉴욕타임스에 ‘황제는 죽었지만 그의 병사들은 행군하고 있다’란 제하의 기사로 대서특필되며 뉴요커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테라코타 병사들은 장교에서 일반 병사에 이르기까지 얼굴 표정과 복장 등이 모두 다르게 만들어져 그 시대를 잘 대변해주기에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다. 위엄을 갖춘 지휘관과 말을 끄는 말단군사, 전쟁터에 나가기 전 무릎을 꿇고 승전을 다짐하는 갑옷 입은 병사 등 황제를 지키던 병사들의 여러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병마용갱에서 함께 발굴된 곡예사도 있으며 가죽이나 쇠로 만든 것이 아닌, 돌로 제작한 갑옷과 투구 등 전쟁터에서 입던 병사들의 복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진나라 병력의 전투장면과 병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 필름을 상영하며 시대상을 설명해주기에 이해가 쉽다. 병마용갱 발견당시 중국 고고학자들의 생생한 영상 증언도 나온다. 군사들이 쏜 엄청난 화살들이 박힌 전시물도 있어 힘과 위용을 자랑하며 천하를 호령하던 진시황제의 병력을 재현해 냈다.

진나라 병마용 전시장 옆에는 진나라를 이은 한나라 왕릉에서 나온 테라코타들도 선보이고 있다. 진시황의 병마용에 영향을 받아 사람들 뿐 아니라 돼지 등 가축들까지 흙으로 빚어 묻었던 한나라 왕들의 순장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8월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병마용 뿐 아니라, 기와, 술병, 금조각 등 장식품, 수도관 등 병마용갱에서 출토된 200여점의 유물들도 흥미롭다. ▲티켓가격: 어른 25달러, 4~12세 19달러50센트, 65세 이상 노인 22달러50센트 ▲전시시간: 일~목 오전 10시~오후 8시, 금~토 오전 10시~오후 9시 ▲장소: Discovery Times Square, 226 West 44th Street, Manhattan(7애비뉴와 8애비뉴 사이), 866-987-9692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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