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역경 이기고 희망의 빛을”

2012-04-2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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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더 자유롭고 행복하여라...
한국정부가 몸과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정한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워싱턴밀알선교단(단장 정택정 목사)이 21일(토) 오전 11시30분 베다니장로교회(김영진 목사)에서 기념 예배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장애우와 가족, 봉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열린 이벤트로 마련되며 고 강영우 박사(사진)의 삶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눈먼 새의 노래’ 상영, 베다니교회 구제위원회가 준비한 점심 식사, 아동 찬양 등의 순서로 오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에 열리는 기념예배에서는 김영진 목사가 설교를 맡고 여성 봉사단체 ‘아름다운여인들의 모임’의 석은옥 회장의 간증, 그로리아 크로마하프 연주단의 특별 연주, 워싱턴밀알 수화찬양팀의 수화 찬양이 이어진다.
시각 장애인이었던 고 강영우 박사는 얼마 전 췌장암으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수많은 강연과 저서로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던졌다. 중학교 때 공놀이를 하다 눈을 다쳐 실명하게 된 강 박사는 환경에 굴하지 않고 노력을 거듭, 연세대를 졸업한 후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지난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임명으로 상원 인준을 거쳐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역임했다.
또 유엔 세계 장애위원회 부의장을 지냈고 장애인이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루스벨트 재단 고문을 역임했다. 2006년에는 세계를 빛낸 127인의 위인으로 선정되어 루스벨트 홍보센터 기념 의자에 기록되기도 했다.
강 박사의 부인인 석은옥 회장은 ‘아름다운여인들의 모임’을 워싱턴에서 결성, 많은 봉사 활동으로 주위의 귀감이 됐다.
베다니장로교회 구제위원회는 라이드가 필요한 장애인과 가족, 일반인들을 위해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301)580-7366
주소 1201 Quince Orchard Blvd.,
Gaithersburg, MD 20878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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