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굿스푼, 라티노 주민 초청해 예배와 오찬

2012-04-1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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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활은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더욱 큰 소망이요 기쁨의 소식이었다.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7일 북버지니아장로교회에서 애난데일, 컬모, 셜링턴 일원에 거주하는 라티노 도시빈민들을 초청해 부활절 예배를 열었다.
굿스푼을 돕는 한인 봉사자 30여명과 라티노 주민 100여명이 함께 한 이날 예배는 말씀과 기도, 다양한 축하 공연으로 채워졌으며 참석자들은 풍성한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크리스 루커 목사는 요한복음 20장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안식 후 첫날 예수 무덤을 찾아갔던 마리아가 예수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해 슬피 울었던 것처럼 여러분도 직업을 찾지 못해, 직업을 잃어버려, 절망과 좌절로 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루커 목사는 “그러나 그 눈물을 닦고 예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보라”며 “예수 부활은 실제이며 그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신다”고 강조했다.
김재억 목사도 “명목상 크리스천인 라티노들이 많은데 루커 목사가 기독교의 핵심인 십자가 부활의 메시지를 잘 전했다”며 “오늘 예배에서 한인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인종화합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예배에서는 로비 모랄레스 씨의 대표기도, 컴패션 뮤직(지휘 장성은)의 특별 연주, 성찬식(조영길 목사 집례), 김영조 권사의 마침 기도가 있었으며 드보라워십댄스선교단(단장 강정아 전도사), 멕시코 민속무용팀, 볼리비아전통무용팀의 공연이 있었다.
부활절 오찬은 한빛지구촌교회 이웃사랑팀, 버지니아제일장로교회, 지구촌마켓(김종택 사장), 강혜영 씨, 애난데일 뽀요 로꼬 등 개인 후원자 및 단체들이 힘을 모아 준비했고 콜럼비아침례교회(최인환 목사)는 2,000벌 이상의 옷들을 기증했다.
또 굿스픈선교회 앞마당에서는 김용관 내과의와 유재운 한의사(인내천 한의원)가 빈들을 정성껏 무료로 진료해줬다.
한편 봄방학을 이용해 실시한 청소년 캠프에 참가자들에게 60시간 봉사 수료증이 수여됐으며 샘 팻처, 모세 김 학생이 최우수 캠퍼상을 받았다.
문의 (703)622-2559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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