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억 더듬으며 추억 되새겨
2012-03-30 (금) 12:00:00
▶ ‘봄비’ 가수 박인수 뉴욕서 인간극장 촬영
▶ 전부인 곽복화씨 동행 입양시절 돌아봐
1970년대 노래 ‘봄비’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박인수(가운데)씨가 29일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부근에서 전 부인 곽복화(왼쪽)씨와 함께 KBS ‘인간극장’ 촬영에 임하고 있다.
1970년대 대중가요 ‘봄비’로 인기를 누렸던 가수 박인수(65)씨가 뉴욕을 무대로 KBS ‘인간극장’을 촬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6.25전쟁고아 출신으로 한때 뉴욕으로 입양됐던 박씨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는 이번 촬영기간 동안 입양된 이후 미국에서 지냈던 추억을 되새기게 된다.
10여년전부터 인슐린 종양의 영향으로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박 씨는 기억이 또렷하지 못한 상태다. 박 씨는 얼마 전까지 한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특히 이번 뉴욕촬영에는 35년전 박 씨와 헤어졌던 부인 곽복화(61)씨가 동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얼마 전 전남편의 투병소식을 접했던 곽씨는 고민 끝에 박 씨를 돌보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타임프로덕션의 임원순 프로듀서는 “촬영을 위해 뉴욕에 왔을 때도 박씨는 이곳이 어딘지 몰랐다”며 “다행히 지금은 천천히 옛 기억을 되살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촬영은 내달 9일까지 계속되며 제작진은 이 기간 박씨의 뉴욕팬들을 위해 간단한 팬미팅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박씨의 뉴욕 방문을 담은 촬영은 4월23일~27일까지 K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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