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셔널 공원, 지역 경제 기여도 높다

2012-03-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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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공원국이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 공원국이 최근 발표한 2010년 수입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DC, 메릴랜드, 버지니아 지역에 소재한 내셔널 공원들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경제 수익이 총 18억 달러로 조사됐다.
2010년 내셔널 몰, 매나세스 내셔널 전투 유적지, 쉐난도 공원 등의 내셔널 공원을 찾은 방문자는 총 5,8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의 방문객을 고려할 때 입장료 수입만 쳐도 상당한 규모가 된다.
내셔널 공원국의 빌 라인 대변인은 워싱턴 일원에 소재한 16개의 내셔널 공원만 해도 2010년 4,600만 명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이중 1,200만 명은 내국인들보다 여행 지출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외국 관광객들이었다.
게다가 내셔널 공원국과 직간접으로 관련 있는 일자리도 2만2천개나 돼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주말이면 DC에 소재한 내셔널 몰이나 체서피크 & 오하이오 운하(C&O Canal)를 찾는 방문객들이 인근 식당이나 상가에서 지출하는 돈도 만만찮다.
라인 대변인은 보고서에 나타난 경제 수익은 공원과 관련된 모든 유형의 경제 활동을 다 포함해 산정됐다고 말했다. 호텔, 레스토랑, 선물용품점 등에서 이뤄지는 경제 활동뿐만 아니라 책, 사진, 택시 등과 관련한 지출 등이 모두 망라됐다.
요즘 DC 몰 주변 관광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전거 택시들이 올리는 수입도 이에 포함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394개의 내셔널 공원에서 2010년 총 310억 달러의 직간접적인 경제 수익을 냈으며 2009년에 비해 6억8,900만 달러가 늘어났다.
내셔널 공원과 관련된 일자리는 2010년 전국적으로 25만8천개나 됐으며 2009년에 비해 1만1,500개가 많아졌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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