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페노숙자교회, 음식제공.직업교육 등 홈레스 사역
▶ 4월15일 10주년 기념예배. 임시셸터마련 모금운동 계획
아가페교회를 찾은 노숙자들이 주일예배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아가페노숙자교회>
커네티컷 뉴헤이븐에 위치한 아가페노숙자교회가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아가페노숙자교회는 이 교회를 이끌고 있는 유은주 선교사가 시정부 예산부족으로 셸터에서 쫓겨난 노숙자들을 돕는 사역을 시작하면서도 창립됐다.그러나 개인 호주머니를 털어 거리로 내몰린 불쌍한 노숙자들을 돕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시간이 흐르며 미 주류언론에도 소개되고 사역이 알려지면서 후원 이사들이 생겨났다.
지역 노숙자들의 대모로 통하는 유 선교사의 사역이 알려지며 커네티컷 뿐 아니라 뉴욕, 뉴저지에서도 지원의 손길이 이어져 후원 이사들의 도움으로 노숙자 사역을 10년째 지속하고 있다. 5년전부터 예일대 학생들도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아가페노숙자교회를 돕는 뉴욕, 뉴저지 한인교회 수는 20여곳.
4월15일 오후 5시 창립 10주년 기념예배를 갖는 교회는 노숙자 주일예배와 더불어 노숙자들에게 아침과 점심을 제공하면서 컴퓨터 및 GED(검정고시)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센터를 통해 노숙자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또한 노숙자들을 마약과 알콜중독으로부터 구해내 선도하여 교회로 모이도록 해 갱생의 길로 인도하기도 한다.
교회의 도움을 받는 노숙자들은 거의가 타인종이다. 더러 한인 노숙자들도 1~2명 찾아오기도 하지만 흑인과 히스패닉 등 타인종들이 주로 이곳을 찾는다.
지난해 폭설로 노숙자 몇 명이 숨진 사실을 접했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는 유 선교사는 추운 날씨에는 몸을 녹일 수 있는 임시 셸터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규정상 잠자리를 제공할 수 없기에 노숙자들에게 직업훈련과 함께 식사제공만 하고 있는 교회는 가끔 수술부위가 채 아물기도 전에 병원에서 퇴원조치 당하는 노숙자들을 접하며 노숙자들에 잠시라도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할 임시 셸터 마련을 위해 기금모금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선교사는 “노숙자 사역을 시작한 지 어느덧 10년을 맞았다”며 그동안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후원자들에 감사를 표했다.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