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울’ 로 한.흑 하나되는 모습을

2012-02-1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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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 가스펠 주제 영화 ‘씽! 할렘!’ 이종석.제이 원 프로듀서

‘소울’ 로 한.흑 하나되는 모습을

맨하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씽! 할렘’의 이종석(오른쪽) 프로듀서와 제이 원 라인프로듀서.

기독교 영화 ‘회복’, ‘용서’ 등을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제작진이 다음달 1일부터 맨하탄 할렘의 흑인 가스펠을 주제로 한 영화 ‘씽! 할렘!’의 촬영에 들어간다.

사전제작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뉴욕에 도착한 제작진은 16일 지역 한인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서 건너온 ‘소울(Soul) 원정대’가 흑인 스승들에게 훈련을 받고 가스펠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라고 제작 계획을 밝혔다.

영화를 기획한 ‘스토리셋’의 이종석(39) 프로듀서는 “흑인 가스펠은 우리 민족의 애환과 한을 담은 민요와 닮은 점이 많다. 이런 흑인들과 한국의 소울 원정대가 노래로 하나 되는 모습을 담아내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되는 ‘씽! 할렘!’에는 배우 양동근씨와 정준, 김유미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계 소울 1호로 잘 알려진 노래 ‘봄비’의 주인공 박인수씨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다음 달 뉴욕을 방문한다.


현재 파키슨 병을 앓고 있는 박인수씨는 얼마 전 사망한 휘트니 휴스턴의 친모이자 가스펠 가수인 씨시 휴스턴 여사와 함께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제작진은 이 내용을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라인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제이 원씨는 “현재 요양원에서 투병생활 중인 박인수씨가 뉴욕에 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인지 몸이 많이 회복됐다”며 뉴욕의 팬들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이종석 프로듀서는 “영화는 모든 스태프가 자비로 참여하고 있어 제작에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우리와 음악뿐 아니라 감정과 삶을 나누는 흑인들의 문화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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