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결선 진출, 장애인 봉사활동 도움”
▶ 뉴욕밀알 활동 통해 삶의 의미 재발견
미 최고의 서바이벌 오디션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시즌11 본선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플러싱의 한인청년 한희준(22·본보 1월24일자 A1면 보도)이 뛰어난 재능과 끼로 미국 아이돌 팬들의 폭발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피츠버그 예선 후 설문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희준은 헐리우드위크가 시작된 지난 8일 폭스TV의 ‘굿데이 뉴욕’에 초대됐는가 하면, 9일에는 폭스 뉴스에 인터뷰까지 방송되며 유력 우승후보로서 미 언론의 포커스를 받고 있다. 1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본선 4차 관문까지 통과한 한희준을 한국일보가 미주한인신문사 중 처음으로 독점 인터뷰했다.
-다음 주 최종 결선 진출자 24명을 뽑는 본선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기분이 어떤가.
▶아직도 얼떨떨한 상태지만 기분은 좋다. 도움을 준 주위 분들께 감사할 뿐이다.
-원래 가수가 꿈이었나.
▶2007년 뉴욕에서 제작된 ‘웨스트 32번가’라는 한·미 합작 영화에 출연해 할리우드스타인 존 조와 함께 연기했었는데 그 당시 나이가 17살이었다. 그때 처음 연예인의 꿈을 품었다. 그러다 맨하탄의 나약신학대를 다니던 2009년 가수가 되기 위해 무작정 한국으로 건너가 연예활동을 준비했는데 끝내 모든 걸 포기하고 지난해 뉴욕으로 돌아왔다.
-다시 뉴욕에 와서는 무슨 활동을 했나.
▶이후 패배감에 휩싸여 한동안 아무 일도 못했다. 그러던 중 장애인을 돕는 비영리단체인 ‘뉴욕밀알선교단‘에 몸담고 있는 사촌형의 권유로 장애인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장애인 봉사활동이 쉽지 않았을 텐데.
▶물론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장애인들과 생활하며 오히려 마음의 장애를 안고 있는 나 자신과 마주쳤다. 오히려 그곳에서 생활이 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아메리칸 아이돌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밀알선교단이 비영리 단체이다 보니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이 많다. 기금마련 아이디어를 궁리하던 중 내가 유명해지면 사람도 모이고 기부금도 모일 거라 생각했다.
-설문조사 1위를 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는데 미국인들에게 통한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은.
▶그냥 신선하고 새롭다는 느낌이 아닌가 싶다. 이전에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독특한 음식의 맛이라고나 할까.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1의 최종 우승자가 된다면.
▶그럴 리가 없다.(웃음) 처음 참가했던 동기가 그랬듯이 ‘밀알 선교단’에 도움이 된다면 가수 일을 병행할 생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선교단 일이 먼저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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