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선거인 등록 중국 20% 달해 `최고`
▶ 한인 가장 많은 미주 적극 참여 아쉬워
내년 4월 총선 참여를 위한 재외유권자 등록 마감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주 한인 유권자들의 선거인 등록이 여전히 저조해 유권자수가 적은 중국보다 등록 선거인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이날까지 전세계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선거인 총수는 4만 7,373명으로 전체 유권자 223만 3,193명의 2.1%에 불과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거주하는 재외유권자들의 선거인 등록이 가장 많아 등록 선거인의20%인 9,484명이 중국 거주자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 예상 유권자수는 36만여명이다.
재외선거 예상 유권자수가 103만 2,402명으로 전세계 재외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가장 많은 유권자가 거주하는 미국은 13일 현재 7,883명이 선거인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돼 중국의 뒤를 이었다. 일본은 6,625명으로 세번째로 많았다.
예상 유권자수는 일본과 중국보다 두 배 이상 많으면서도 미국 거주 재외유권자들의 등록이 저조한 것은 영주권자 비중이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외선거인의 경우 유권자 등록을 위해서는 신청서와 함께 국적 확인에 필요한 여권 원본과 영주권 증명서 원본을 지참하고 공관을 반드시 직접 방문해야 한다. 반면 국외부재자는 우편으로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등록이 용이하다.
전세계에서 재외 선거인 등록을 마친 유권자 중 영주권자는 6,695명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고, 유학생 및 지상사 직원 등 국외부재자는 4만 678명으로 전체의 86%로 나타났다.
한국 정부는 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치르기 위한 재외선거 예산으로 554억을 책정했지만 총선에 참여하기 위한 최종 유권자 등록률은 5% 미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3일 현재 SF총영사관에 등록된 재외유권자는 총 455명으로 전체 유권자수 8만 3,720명의 0.5%이다. 그러나 SF총영사관 관할지역 내 예상 영주권자 선거인수는 1만 5,966명(19%), 국외부재자 선거인수는 6만 7,754명(81%)로 타 미주지역보다 단기체류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SF총영사관은 지상사 유학생 대상의 홍보를 강화해 유권자 등록에 탄력을 내고 있다.
<김철수∙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