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3년 1월 13일 미주이민 첫발 되새기며
▶ 전국서 다양한 행사 펼쳐져, 북가주는 조용
13일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을 맞아 미 전국 각지에서 이민 선조들의 도전정신과 희생을 기리고 한인사회의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열린 가운데 미주 본토 이민의 본산인 북가주 지역은 어떤 행사도 개최된다는 소식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인 이민선조들이 미국에 첫발을 디딘 1903년 1월13일을 되새기며 한인사회 발전을 기원하는 ‘2012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는 LA를 비롯해 미주 전역에서 9일 본격 막이 올랐다. 9일 미주한인재단 USA(총회장 박상원, 이하 한인재단)는 연방의회가 제정한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첫 행사로 이날 오전 LA 한인타운 윌셔 사립초등학교에서 태극기 및 성조기 현기식을 가졌다.
2012 미주 한인의 날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이민선조의 역사, 한인사회 발전상, 미국 내 한인사회의 지향점’ 등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하는 기념행사로 남가주 및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미주 한인의 날은 지난 2004년 1월12일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기념일로 첫 제정된 후 2005년 12월 연방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기념일이다.
한편 북가주에서는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1908년 페리항에서 장인환, 전명운 열사가 친일파 스티븐슨을 저격하고 1913년 5월13일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민족운동단체 흥사단을 창립한 이민 역사의 획을 그은 장소다. 다만 SF한인회가 21일 미주한인의 날 기념 및 구정잔치를 겸해 후원의 밤 행사를 계획하고 있을 뿐이다.
샌프란시스코 김모씨는 “미주 한인들의 미국에 대한 헤아릴 수 없이 값진 기여를 크게 평가해 제정된 미주한인의 날이 무심히 지나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날을 기념해 한인 이민역사와 한인사회의 발전상을 배우는 교육시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