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들 아픔 극복하길”
2012-01-06 (금) 12:00:00
▶ 연극‘미스 김’ 주인공 지나 김씨
▶ 공연 수익금 일부 뉴욕가정상담소 기부
성폭력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연극 ‘미스 김’의 한 장면.
성폭력 피해 여성의 좌절과 재기를 다룬 연극 ‘미스 김(Miss Kim)’의 실제 주인공 지나 김씨가 이달 19일부터 맨하탄에서 열리는 연극 공연의 수익금 일부를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윤정숙)에 기부한다.
김씨는 “나와 같은 상처를 입은 한인 여성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을 주려고 기부를 결정했다”며 “피해여성들이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연극 각본과 공동제작에 참여한 것은 물론이고 직접 주인공으로 열연했으며 2010년에는 ‘뉴욕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돼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미스 김’은 8세 때 이모부로부터 첫 성폭행을 당한 뒤 지금까지 총 3번의 성폭력을 겪으며 김씨가 느낀 슬픔과 좌절, 극복하는 과정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올해 뉴욕대학 필름스쿨 대학원에 진학해 영화감독 데뷔를 꿈꾸고 있는 김씨는 “현재 대학원에 출품할 작품 역시 성폭행 피해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세이빙 페이스(Saving Face)’라는 영화”라며 “한인들은 정서상 피해사실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지만 피해사실을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스 김’은 맨하탄 45가 극장(354 W. 45가 2층)에서 19~29일까지 목요일과 금요일(오후 8시), 토요일(오후 2시와 오후 7시), 일요일(오후 2시)에 열린다. 입장권은 18달러로 구입 및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misskimthepl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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