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5일 조기입학 발표를 기점으로 1월15일까지 있는 사립대학 정시 입학원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렇게 긴장 속에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입시를 치르게 될 예비 수험생들이 SAT나 ACT를 잘 준비해서 높은 점수를 받아 놓으면 조금은 여유를 갖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 수능이 있다면, 미국에는 SAT & ACT가 있다. 앞으로는 SAT 시험이 없어지고 지금도 SAT II는 보지 않는 학교가 많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입학원서에도 기록난이 있기에 학생들은 행여 불이익을 당할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오히려 해가 지날수록 평균점수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 SAT란
SAT는 흔히 말해 한국의 수능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대학입학에 있어 학생이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지를 말해주는 척도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SAT는 읽기능력, 독해능력, 쓰기능력, 수학적 능력을 테스트한다.
이를 잘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독서를 하며,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뜻을 정확히 파악하는 독해능력과, 제시하는 단어에 대한 뜻을 잘 이해하고 단어를 사용하여 작문을 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단 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저 학년부터 차근차근 성실히 준비하는 것이 최상의 열매를 맺는 길이다.
수학은 특별히 방정식 문제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으므로 지속적으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고 기하부분은 정의를 내리는 부분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세 과목 모두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SAT 시험을 보는데는 어떻게 채점이 되는지를 알아 시험문제를 풀 때 시간을 잘 사용하고 모르는 문제에 시간 낭비를 하거나 감점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틀린 문제마다 0.25점씩 감점된다는 면을 고려했을 때, 문제를 푸는 요령도 배우고 모의시험을 통하여 실지 시험처럼 연습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모의고사를 통해 실 시험 유형이라든가 주어진 시간을 잘 사용하는 것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평소 실력에 점수를 더해서 목표 점수를 잡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 못 보면 또 보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한두 번의 시험으로 원하는 점수를 받겠다는 결심과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결과도 좋다.
대학에서 원하는 것은 SAT뿐 아니라 SAT II, AP, GPA 등 관리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SAT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간혹 부모들 중에 불안한 마음에 자녀들을 오랜 기간 SAT를 위해 학원을 보내는 경우를 보내는데 이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생기기도 한다. 제시된 시험날짜를 기준으로 단기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학생들도 오랜 기간 SAT에 매달리면 지치고 긴장감도 떨어지게 된다.
■ ACT란
ACT는 SAT와 같이 대학입시에서 지원자의 학업능력을 점검하는 것으로 SAT와 똑같은 비중으로 다뤄지며, 독해, 쓰기, 수학, 과학 등 네 가지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때 과학이란, 생물, 화학, 물리가 아닌 그래프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학교 과학과목을 잘한다고 해서 ACT Science 테스트를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ACT가 SAT와 두드러지게 다른 점은 틀린 문제에 대한 감점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SAT보다는 덜 부담감을 가지고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 자신에게 적합한 것에 도전하라
SAT와 ACT는 대학입시에 있어 중요한 시험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나, 다른 점 또한 있다. 거의 모든 대학들이 이 두 시험을 똑같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수 학생들이 두 시험을 모두 보고난 뒤 가장 좋은 점수가 나온 시험을 택해 입학원서에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 자신에게 SAT나 ACT 중 더 적합한 시험을 택해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을 권한다. 학교생활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둘 중에 한 테스트만 택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더 올바른 판단이 될 수 있다.
두 시험은 단 기간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것이기에 평소 저학년부터 독서와 꾸준한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 고득점의 정도이며 지름길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손순 원장 <세리토스 아너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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