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중간가는 30만8천달러, 5% 내려
11월 남가주 지역 주택 판매건수가 1년 전에 비해 늘어났으나 판매가는 반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조사 업체인 데이터퀵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 6개 카운티의 11월 주택 판매건수가 총 1만6,8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늘었다. 이는 올해 10월 실적에서 0.3% 늘어난 수치다.
카운티 별로는 LA의 증가세(5.8%)가 가장 높게 나타나 5,859채가 판매됐고, 리버사이드(2,971채)와 샌디에고(2,754채)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시장의 거래 시세를 보여주는 중간가는 27만5,000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4.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렌지카운티가 40만달러로 가장 높은 중간가를 기록했지만 1년 전에 비해 8.0%가 하락했다. 이어 벤추라 카운티(34만9,550만달러) 역시 6.8% 하락했고, LA 카운티도 30만8,000달러로 5.2% 하락했다.
신축 주택의 판매건수는 1년 전에 비해 15.2%나 하락해, 11월 기록으로는 사상최저를 보였다. 50만달러 이상의 중고가 주택은 1년 만에 16% 폭락했다. 특히, 거래량의 51.3%가 차압과 숏세일을 통한 판매로 10월(52.3%)과 전년 대비 53.4%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일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