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랭킹 정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 성취도 평가
AP점수 등 보내지 않아도 되지만 학업평가시 참고
1월1일은 미국 대부분 사립대학의 2012년 가을학기 정시전형 원서 마감일이다. 현재 많은 12학년생들이 드림스쿨 합격을 목표로 막바지 원서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 전역의 최우수 고교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학교인 하버드 대학 입학사무실을 통해 하버드를 비롯한 명문 사립대 입시와 관련,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예비 수험생들을 위해 분야별로 질문과 답변을 총 정리한다.
▲입학을 위해 이수해야 할 과목들은?
- 모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택해야 하는 과목들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가장 터프한 커리큘럼을 이수해야 한다. 영어 4년, 수학 4년, 과학(생물, 화학, 물리 등) 4년, 역사 3년, 외국어 4년은 기본으로 보면 된다.
▲AP 또는 아너스 과목을 많이 택하는 것이 유리한가?
- 그렇다. 학교마다 개설되어 있는 AP나 아너스 과목수가 다르기는 해도 가능하면 가장 도전적인 과목들을 많이 택할 것을 권한다.
▲어느 정도의 성적을 받아야 입학이 가능한가?
- 고교 GPA가 어느 정도 되어야 입학자격을 부여한다는 규정은 없다. 보통 하버드에 합격하는 학생들은 졸업반에서 상위 10~15% 안에 든다.
▲입학사정관들은 미국 내 여러 고등학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있는 주요 고등학교들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학교들이 집적 정보를 보내 주기도 하고 특정 학교 동문조직을 통해 정보를 얻는 등 다양한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
▲하버드의 경우 미국 내 고등학교들에 대한 랭킹을 매기는가?
- 그렇지 않다. 단지 학생들이 주어진 여건에서의 성취도를 평가할 뿐이다.
▲하버드는 AP 테스트 점수 등 지원자가 의무적으로 보내지 않아도 되는 시험점수들을 입학사정에서 고려하는가?
- 그렇다. 지원자의 학업 성취도를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라고 보기 때문이다.
<표준 시험>
▲하버드는 어떤 표준시험을 요구하나?
- SAT Reasoning Test 또는 작문이 포함된 ACT 중 하나를 요구한다. 또한 2 과목의 SAT 서브젝트 테스트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학생들은 시험점수를 어떻게 보내야 하나?
- 시험주관처(칼리지 보드 등)가 직접 학생이 지정하는 대학에 보내도록 되어 있다. 모든 시험점수를 전달받지 않을 경우 합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SAT, ACT 등 표준시험에서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가?
- 이와 관련된 규정이나 기준은 없다. SAT Reasoning Test의 경우 대부분의 합격자들은 각 섹션에서 600~800점을 얻는다.
▲SAT 서브젝트 테스트는 어떤 과목을 봐야 하는가?
- 일단 Math Level 1과 Math Level 2 등 2개의 수학 테스트 점수를 제출해선 안 된다. 또한 학생의 모국어(한국어, 스패니시, 프랑스어 등)가 해당 언어인 외국어 테스트를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요구하는 표준시험을 2번 이상 치렀을 경우 어떤 점수를 입학사정에서 고려하는가?
- 가장 높은 점수를 고려한다. 하지만 시험을 많이 본다고 점수가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입학원서>
▲추천서는 어떤 교사에게 부탁해야 하나?
- 학생을 가장 잘 알고 11~12학년 때 학생을 가르친 교사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다.
▲모든 지원자들이 인터뷰를 거쳐야 하는가?
- 보통 학생의 집과 가까운 장소에서 동문과의 인터뷰를 실시한다. 하지만 인터뷰를 치르지 않는다고 입학사정에서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는다.
▲하버드는 입학원서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나?
- 75달러의 수수료가 가정에 부담이 되면 수수료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고등학교 카운슬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