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연의 소리’ 연작 15점 전시

2011-11-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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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화가 한정희, 29일~12월 24일 첼시서 개인전

‘자연의 소리’ 연작 15점 전시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지에서 본 환상적인 바닷가를 믹스미디어로 표현한 ‘자연의 소리’ 연작.

뉴욕 중견화가 한정희씨가 3년만에 갖는 뉴욕 개인전에서 산수화에서나 볼 수 있는 붓의 터치가 살아 있는 추상화를 선보인다.

29일부터 12월24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플레이아데스 갤러리(530 West 25St. 4Th Fl. NY)에서 열리는 서른 세번째 개인전에서 동양의 정신세계를 담은 ‘자연의 소리’(Voice of Nature) 연작 15점을 전시한다.

한 작가는 풍경이나 물체를 보지 않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로 풍경화나 정물화를 그리던 작업에서 벗어나 나무판자에 게 껍데기를 붙이거나 평면의 그림에 끈을 연결시키는 등 다양한 자연 재료를 활용, 동·서양화의 방식과 재료를 접목한 믹스미디어, 동서양의 기법을 접목한 추상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작가의 부친인 고 한봉덕 화백은 유화속에 동양정신의 수묵법을 도입하여 독특한 기법을 구사했던 서양화가였다.

이번 전시에는 두터운 텍스처로 차가우면서도 환상적 느낌이 나는 초기 회화작업으로 회귀한 듯 보이나 붓놀림이 살아 있는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색다른 추상화를 보여준다. 또한 기존의 작품에서 나타난 색의 절제에서 벗어나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들도 걸려,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해하기 쉽고 정감 있는 그의 추상화에는 동양화에서 볼 수 있는 여백의 미가 담겨있다.
작가는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바닷가와 사계, 숲속 등 자연을 그림속에 담아냈다”며 “스웨덴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33년간의 작가인생을 자연의 이야기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작가는 성신여대와 대학원을 졸업, 1979년 스웨덴에 진출, 현지 화단의 주목을 받았고 1999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뉴욕 뿐 아니라 뉴저지, LA, 서울 등에서 전시회를 가지며 활발한 전시활동을 해오고 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2월1일 오후 6~8시. 646-230-0056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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