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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소유율 73.4% 전국 최고

2011-10-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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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는 56%로 뉴욕이어 2번째로 낮아

▶ 웨스트 버지니아

‘아메리칸 드림’인 주택 소유의 꿈을 이루는 주민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방 센서스국의‘2010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소유율은 약 65%로 98년 이후 가장 낮아졌다.

주택시장 침체와 높은 실업률의 영향으로‘보금자리’ 마련의 꿈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주는 여전히 70% 이상의 높은 주택 소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대부분 주택가격이 낮고 인구비율인 낮은 주들이다. 전국적으로 주택 소유율이 높고 낮은 5개 주를 소개한다.


■ 주택 소유율 상위 5개 주
1. 웨스트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의 주택 소유율은 약 73.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 인구는 약 185만명으로 인구가 비교적 적은 주에 속한다. 또 주택가격이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주택 소유가 수월하다. 웨스트버지니아의 중간 주택가격은 약 9만4,50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2. 미네소타: 미네소타의 주택 소유율은 약 73%로 웨스트버니지니아에 조금 못 미치지만 그래도 매우 높은 편이다. 전체 인구는 약 531만명으로 이 중 약 388만명이 자기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미네소타의 중간 주택가격은 약 20만달러로 전국에서 20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미네소타주의 인구는 일명 ‘트윈시티’로 불리는 주도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 집중되어 있는데 각각 약 38만명과 약 28만명의 인구가 거주중이다.

3. 미시간: 미시간주의 주택 소유율은 약 72.1%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다. 중간 주택가격은 약 13만2,000달러로 전국에서 14번째로 낮은 주에 속하며 인구는 약 988만명으로 거의 1,000만명에 육박한다. 아파트와 콘도 등 이른바 ‘다가구 주택’ 거주 비율은 약 8%로 매우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4. 아이오와: 인구 약 300만명의 아이오와주의 주택 소유율은 약 72%를 기록했다. 중간주택가격은 약 12만2,000달러로 전국에서 8번째로 낮았으며 인구 중 약 80% 이상이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5. 델라웨어: 주택 소유율 약 72%로 전국에서 5위를 차지한 델라웨어는 주택 소유율이 높은 주중에서도 주택가격이 비교적 높은 주에 속한다. 델라웨어의 중간 주택가격은 약 25만달러로 전국에서 13번째로 높다. 델라웨어주의 인구는 약 90만명에 불과하다.


■ 주택 소유율 하위 5개주
1. 뉴욕: 뉴욕주의 주택 소유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주의 주택 소유율은 약 53.3%로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만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의 인구는 뉴욕시에 밀집되어 있는데 뉴욕시의 인구 중 약 69%가 주택을 임대중이다. 중간 주택가격은 약 30만6,000달러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으며 약 1,94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2. 가주: 가주의 주택 소유비율은 약 56%로 뉴욕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인구는 약 3,735만명이지만 이 중 약 2,220만명이 LA,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 밀집되어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전체 인구 중 약 30%가 넘는 인구가 아파트, 콘도 등 다가구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가주의 중간 주택가격이 약 38만4,200달러로 전국에서 2번째로 높다.

3. 하와이: 주택 소유율이 약 58%로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하와이는 주택가격이 높아 주택 구입이 쉽지 않은 주로 여겨진다. 하와이의 중간 주택가격은 약 51만7,60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체 인구(약 136만명) 중 약 40% 이상이 다가구 주택에 살 정도로 다가구 주택 거주비율이 비교적 높다.


4. 네바다: 전국적인 주택시장 침체를 이끈 주 중 한 곳인 네바다주의 주택 소유율은 약 59%를 기록했다. 네바다주의 중간 주택가격은 전국에서 18번째로 높은 약 20만7,600달러이며 인구는 약 270만명이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주택시장 침체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네바다주는 2000년과 2010년 사이 주택 공실률이 무려 49%나 증가한 바 있다.

5. 로드아일랜드: 로드아일랜드의 주택 소유율은 약 61%로 전국하위 5위 주로 조사됐다. 면적면에서 전국에서 가장 작은 주인 로드아일랜드의 인구는 약 105만명이며 중간 주택가격은 약 26만7,000달러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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