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리스 오토그룹 `현대 딜러 인수`
▶ 3개 도시, 8개 매장서 5개 브랜드 판매, 내년까지 12개 딜러, 7개 브랜드로 늘린다
북가주 최대 자동차 딜러쉽인 한리스(Hanless•대표 한경수, 이동익, 이동국) 오토그룹이 현대 딜러를 인수하고, 폭스바겐 딜러도 내년 중 오픈하는 등 미주 최대 딜러쉽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한리스는 이번 현대 자동차 딜러를 인수함으로써 리치몬드, 데이비스, 나파 등 3개 도시에 총8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리치몬드 소재 힐탑 오토 몰 거리에는 한리스 그룹 소유의 토요다(Toyota), 닛산(NISSAN) 딜러가 들어서 있으며 이들 바로 옆에 현대 딜러가 위치해 있다.
또한 한리스는 토요다 딜러 옆으로 비어있는 5에이커의 부지를 지난달 매입, 새로운 대규모의 현대적 모습을 갖춘 ‘뉴 이미지’ 토요다 매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새 매장에는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무료 인터넷 시설이 구비된 카페와 고객 라운지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게 된다.
기존 토요다 매장에는 한리스의 9번째 딜러쉽인 폭스바겐 딜러가 내년 중 세워지게 된다. 이로써 오토 몰 거리에는 총4개의 한리스 매장이 있게 된다.
다음달에는 데이비스에 폭스바겐 매장 건물이 시공되는 등 한리스의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한리스측은 2012년을 사세 확장의 해로 보고 딜러쉽을 총12개까지 늘리는 한편, 현재 가지고 있는 토요다, 닛산, 스바루, 현대, 쉐보레, 폭스바겐 등 여섯 개 브랜드를 7개로 늘린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한인 딜러로는 유일하게 한리스가 토요다 딜러쉽을 가지고 있다.
한리스 힐탑 토요다의 백종한 인터넷 디렉터는 “한리스 그룹이 이번에 현대 딜러까지 인수하게 돼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의 자동차 브랜드를 가진 명실 공히 북가주 최대의 딜러쉽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리스의 규모가 큰 만큼 소규모 딜러쉽에 비해 ‘박리다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며 “특히 한리스는 매장이 들어서는 부지를 렌트하지 않고 항상 매입하기 때문에 렌트비 등을 내지 않아, 가격 경쟁력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백 디렉터는 현대 자동차의 미주 시장 판매량에 대해 “물량이 딸릴 정도로 현대차의 인기는 매우 높다”며 “성능과 디자인, 기본 옵션 등이 훌륭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소나타, 제네시스, 에쿠스 등의 모델들은 들어오는 즉시 나갈 정도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리스는 곧 100대 가량의 신형 현대차들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북가주에 현대차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리스는 1985년 헤이워드에서 가와사키 오토바이 딜러쉽으로 처음 시작해 1992년 한리스 데이비스 도요타 딜러쉽으로 변신한 후, 성공을 거듭해 현재의 초대형 딜러쉽으로 성장하게 됐다.
<김판겸 기자>pkk@koreatimes.com
한리스 힐탑 토요다의 백종한 인너텟 디렉터가 내년 중 현대적 건물이 들어설 예정인 5에이커의 새 토요다 딜러쉽 부지에서 건물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