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영 노하우 잘 배우고 갑니다``

2011-10-0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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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OKTA 전미주 차세대 리더 포럼 성료

▶ CEO와의 만남•사업개발 전략회의 등, SF등 전미주 150여명 뜨거운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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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차세대 무역인들 행사 마치고 북가주 방문
북가주 OKTA회원들과 함께 할 사업 연결 논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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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감각과 패션사업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패션회사 CEO들은 기본적으로 감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될 때마다 관련 잡지를 읽고 매장을 찾아 최신 흐름을 파악합니다.” (조병태 월드OKTA 증경회장)

지난 1일 저녁 팜데저트 소재 ‘베스트웨스턴 리조트’의 컨퍼런스룸. 아직 한여름의 열기가 남아 있는 회의장에 약 150명의 참가자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CEO와의 만남’ (Meet the CEO)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순서는 조병태 월드 OKTA 증경회장과 배일수 차세대 위원장, 민병철 남가주 OKTA 회장, 박병철 전 남가주 OKTA 회장 등 8명이 패널로 나온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박병철 전 회장은 “차곡차곡 피땀 흘려 번 돈만이 진정한 자기돈”이라고 강조했고, 민병철 회장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사업장들에는 기껏해야 1년에 보름정도 밖에 가보지 못한다.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사람’을 강조했다.

김준경 남가주 OKTA 차세대 위원장은 “무인도에 갈 때 한 명만 데리고 갈수 있다면 누구와 동행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아내”라고 답해 가정의 화목이 사업 성공의 기초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미주 차세대 무역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월드 OKTA 전미주 차세대 리 더 포럼 및 사업개발 전략회의’가 지난 달 30일~10월2일 팜데저트에서 개최됐다. 월드 OKTA(회장 권병하)가 주최하고 남가주 OKTA(회장 민병철) 주관으로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는 LA를 포함한 미국 전체에서 약 50명을 비롯해 아르헨티나(6명)와 멕시코(3명), 파라과이(1명) 등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60여명의 차세대 무역인들이 참석해 향후 사업개발 전략을 모색했다. 이곳 북가주 OKTA에서도 쟌 김 부회장(월드 OKTA 상임이사)와 육주운 차세대 회원 등 2명이 참여 세계 각지에서 참여한 차세대 무역인들과 함께 할 사업을 논의하고 돌아왔다.

이번 행사에는 차세대 무역인들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 사업체를 둔 권병하 월드 OKTA 회장과 배일수 차세대위원장 등 월드 OKTA 관계자들과 고석화 명예회장, 존 서 이사장 등 OKTA 정회원 약 80여명을 행사장을 찾아 후배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대회는 첫 날 리셉션에 이어 둘째 날인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점심을 마친 오후 1시부터는 40여개의 기업들이 전시 테이블을 마련해 전미주에서 온 차세대 무역인들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상품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기업 전시회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대기업은 한인은행들과 LA에 파견 나온 경기도, 경상북도 등 한국 지자체들도 참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일에는 골프팀과 하이킹팀으로 나눠 교제의 시간을 가지며 친목을 도모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주소미양은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졸업 후 무역관련 일을 하고 싶다”며 “이번에 차세대 리더 대회에 참석한 게 큰 용기가 되고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한 민병철 남가주 OKTA 회장은 "행사를 위한 행사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준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들이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해줘 차세대 리더뿐 아니라 전체 참가자들이 모두 만족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쟌 김 북가주 옥타 부회장은 "차세대 무역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성공사례를 만들자는 얘기를 나누었을 뿐 아니라 함께 해나갈 사업들이 무엇인가, 어떤 사업들을 서로에게 연결시킬 수 있겠는가를 소개하는 등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서 온 차세대 무역인들은 쟌 김 부회장의 안내로 지난 3일북가주로 이동 금문교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둘러보는 등 북가주 옥타 차세대 우역인들과의 우호를 더욱 다졌다.

<정대용,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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