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지원서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합격이 취소되는 이유를 다루는 것이 생뚱맞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해 남은 1년이 모두 입시와 무관하지 않은 중요한 시간이란 점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12학년 1학기는 물론, 2학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합격통보가 입학을 보장하는 불변의 결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 성적(GPA) 하락
12학년 1학기까지 우수한 성적을 거두던 학생이 2학기 때 갑자기 떨어지면 정말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대학들은 합격통보를 한 뒤에도 그 학생의 학업상황을 살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

때문에 GPA는 물론 과목별 점수에서 C 또는 D 학점을 받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대학마다 대응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어떤 명문 사립대는 그 결과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해명이 타당성이 없을 경우 합격을 취소한다. 심지어 다른 과목은 다 괜찮은데 어떤 과목 하나에서 C를 받은 것조차 문제를 삼는 대학들도 있다.

또한 지원서를 제출한 뒤 자신이 수강하려던 과목을 취소할 때도 대학에 알려주는 것이 좋다. 학생이 택한 과목들 역시 입학사정에서 심사되는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학업관련 문제를 방지하는 것은 간단하다. 12학년 과정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학업에 충실하는 것이다.

■ 탈선
이런 일은 합격통보가 마무리 되는 등 입시가 끝난 뒤 발생하기 쉽다.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어지면서 자칫 엉뚱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 그것이 크던 작든 간에 잘못된 행동을 저질렀다면, 그리고 그 사실을 대학에서 알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약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즉각 합격한 대학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와 함께 소셜네트웍 이용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제 소셜네트웍은 생활의 일부분으로, 이를 통해 수많은 개인들의 이야기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된다.

이런 흐름에 대학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요즘에는 많은 대학들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웍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고 있다. 쓸데없이 이런 것에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들을 올리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로 비화돼 합격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 등록 마감
합격통보와 함께 학비보조 패키지 등을 받게 되면 전체적인 평가를 통해 실제 입학할 대학을 결정하게 된다. 이때 대부분의 대학은 5월1일까지 합격자들에게 입학의사 확인서와 함께 디파짓을 할 것을 요구한다.

무엇이든 정해진 날짜는 지켜야 한다. 하루 이틀 늦었다고 별일 있겠느냐는 식으로 생각했다가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