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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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도 …

2011-09-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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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침체된 경제로 말미암아 불경기의 몸살을 앓고 있는지가 벌써 5년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전에는 매 4년마다 경기가 좋았었다는, 그리고 한때는 미국의 경제를 이끄는 주도자 역할을 하는것 처럼 보였었던 부동산 경기도 회복의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은 나락으로 한없이 떨어져 내려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경기가 나쁘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닌것 같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속담처럼 위기에 강한 사업가가 있는가 하면, 한술 더 떠서 “하늘이 무너져야 솟아날 구멍이 생긴다”라는 역설적인 발상으로 불경기에 오히려 더 빛을 발하며 크고 활발하게 사업을 활성화 시키는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사업가들도 많이 눈에 뜨인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로 부동산 경기가 예전보다 많이 나빠지고 가격도 많이 떨어지고 또 은행융자가 까다로워지면서 고객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더불어 부동산 종사자들의 수입도 예전보다 많이 줄고 종사자들의 숫자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어 불경기를 실감나게 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 비록 정규적인 거래는 줄었지만 은행 숏 세일이나 은행차압 매물들을 중점적으로 집중하여 소개하는 에이전트들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지고 수입도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필자도 약 3주전에 베벌리 힐에 있는 은행 차압매물을 고객에게 소개하면서 그날 그 집에 몰려온 부동산 구매자들과 에이전트들의 열기를 보고 매우 놀랐었다.

오후 세시에 리스팅 에이전트와 그 집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정하고, 나의 고객과 함께 그 집앞에 좀 일찍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데, 세시 15분전쯤 되니 어느 미국인 여자가 나타났다. 나는 그 사람이 리스팅 에이전트인줄 알고 아는체 하며 물어보았더니 아니라며 자기도 이 집을 보기 위하여 왔다고 대답한다.

잠시후에 도로에 차들이 한대 두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주변의 주차공간이 꽉 차 버렸다. 그리고 그 집앞의 보도에는 2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리스팅 에이전트가 오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시세보다 약 7-8만불 정도 싸게 나온 매물을 보기 위하여 모여든 사람들이 거의 30명 가까이 되었다.

마침내 리스팅 에이전트가 나타나 집안을 보여주면서 현재 오퍼가 세개 들어와 있으며 오늘과 내일 사이로 적어도 네개는 더 들어올 것 같다고 말하였다.

매물로 시장에 나온지 불과 이틀 밖에 안되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열한 관심을 가질줄은 자신도 몰랐다는 표정이었다.

나의 고객도 어느정도 경쟁을 예상하긴 했지만 너무나 많이 몰려든 사람들에게 놀란 표정을 지으며 “아무리 미국경기가 나쁘다고 하지만, 베벌리 힐에는 아마 불경기가 없는 모양이라”고 웃으며 말하였다.


그러나 꼭 베벌리 힐 뿐만 아니라 장소가 어디든 그 동네의 시세에 비해 값이 싸고 위치가 좋으며 관리상태가 양호한 좋은 매물이면 지금도 쉽고 빠르게 잘 팔리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좋은 매물들을 고객을 위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여 잘 찾아주는 에이전트들은 여전히 바쁘고 활발하게 잘 움직이고 있으며 실적도 예년에 비해 오히려 더 상승하는 추세이다.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고 예리하게 잘 판단하여 순발력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에이전트들에게는 요즘이야 말로 오히려 더 좋은 기회이고 더 좋은 매물을 찾기에 좋은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객들도 그러한 에이전트들을 더 선호하고 일맥이 상통하는 기쁨에 만족한다. 미국과 세계의 경제가 여러가지 불안한 요소때문에 매일같이 요동을 치고있지만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옛말이나, 앞에 언급한대로 “하늘이 무너져야 솟아날 구멍도 생긴다”라는 말처럼, 어느 분야의 어떤 업종에서 종사를 하든, 어려울때 일수록 더욱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좋은 결과가 기다리게 되어있다.


키 한 뉴-스타 부동산 토렌스 지사
(310)968-8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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