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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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청소년 마약에 더 많이 노출

2011-08-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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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이상 약물 복용 경험. 절반이상 이성친구와 성 접촉

술을 마시는 청소년일수록 성 접촉과 마약 복용 위험성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청소년 음주자의 약 50%가 이성 친구와 성적 행위를 해본 경험이 있었다고 답해 술을 마시지 않은 학생의 18%보다 높았다. 또한 술을 마시는 청소년의 35%가 마리화나 등 마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어 술을 마시지 않는 학생의 5% 보다 7배나 높아 술을 마시는 청소년일수록 성 관계와 마약에 쉽게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뉴욕시 청소년 3명중 1명은 술을 마셔봤으며 이중 절반이상은 한 시간에 최소 5잔 이상 마시고 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종별로 최근 한 달 이내에 최소 한번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청소년은 백인이 42%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 39.9%, 흑인 28.6%에 이어 아시안이 14.3%로 가장 낮았다. 보로별로는 스태튼 아일랜드가 청소년 음주율 37%로 가장 높았고 20%는 만취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청소년 음주율은 운동이나 예술 등 신체·문화 활동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스태튼 아일랜드 지역 청소년들은 문화 활동을 접할 기회가 부족해 지루함 때문에 술을 마신다고 답하기도 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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