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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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하는 아이 다루기

2011-08-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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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실수 통해 배운다는 것 알려준다

킨더가튼 또는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면 부모는 적지 않게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거짓말을 전혀 하지 않는 어른도 찾아보기 힘든 마당에 분별력이 턱없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정직성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이다.

어린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은 결함이 있거나 부도덕하지는 않다. 처벌 또는 거절을 당할 것을 두려워하거나 주위 사람들을 편하게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를 다루는 법을 살펴본다.


■ 거짓말을 유도하는 환경을 제거한다.
아이로 하여금 거짓말을 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거짓말을 부르는 질문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정답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말한다. 가령 “너의 방을 깨끗이 청소했니”라고 묻는 것보다는 “너의 방을 아직 치우지 않았구나. 청소를 하는데 필요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어떻겠니?”라고 묻는다.


■ 부모가 먼저 솔직한 모습을 보인다.
부모가 정직하지 않게 행동하면서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어른들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고 느낄 때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문제로부터 잠시 벗어나 머리를 식히는 시간을 갖자. 나중에 대화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나에게 말해라”고 얘기해 준다.

■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아이가 실수를 할 경우 이를 배움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이며 실수를 그냥 덮고 지나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부모도 어릴 적에 실수를 많이 했으며 그로 인해 책임을 지는 것을 어른들로부터 배웠다고 말해준다.

■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푼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것이라고 끊임없이 강조한다. 많은 어린이들은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한다. 아이가 잘못을 인정하면 즉시 고마움을 표시하고 책임지려는 태도를 보인 것을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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