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음식, 그리고 젊음… 주말 나들이 제격
무료 라이브공연·필름 페스티벌 등 여름이 ‘풍성’
‘올드 패사디나’는 LA 북쪽에 위치한 패사디나 다운타운의 중심가다. 서쪽으로는 패사디나 애비뉴(Pasadena Ave.), 동쪽으로는 애로요 파크 웨이(Arroyo Pkwy), 남쪽으로는 그린 스트릿(Green St.), 북쪽으로는 월넛 스트릿(Walnut St.)까지의 구간을 일컫는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아기자기한 샵들, 럭서리한 음식점, 갤러리와 디어터, 부틱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남가주의 문화와 예술, 여유로운 캘리포니아의 삶을 대변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유명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긴 뒤 구석구석의 부틱 샵과 갤러리를 둘러본 뒤 스트릿 퍼브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을 곁들인다면 근사한 나들이가 완성될 것이다. 특별한 날, 혹은 주말 나들이 장소로 좋은 올드 패사디나를 찾았다.
■ 유명 레스토랑 & 바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근사하게 차려입고 나들이 나온 젊은이들이 가득한 이유는 이곳에 자리잡은 유명 식당과 바 때문이다. 유럽식 퐁듀 애피타이저와 메인 요리, 초콜릿 퐁듀 디저트가 일품인 멜팅 팟(The Melting Pot)과 최고급 스테이크로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Steak House) 등은 패사디나의 명물로 자리 잡았으며, 13년 연속 패사디나 위클리 독자들에 의해 최고의 다이브 바로 선정된 35er Bar도 빼놓을 수 없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바로 유명한 72노스(72 North)도 가 볼만한다. 3층으로 구성돼 있는 ‘클럽 메나지’(Club Menage), 또한 베가스에 온 듯한 화려한 밤을 즐길 수 있는 LIV 라운지(LIV Lounge)는 역동적인 젊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고메이 프로즌 요거트 샵인 21 초이스 프로즌 요거트(21 Choices Frozen Yogurt)는 하루 종일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직접 만든 흑맥주의 맛이 일품인 로버트 사이몬의 aka(An American Bistro)도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이다.
■ 아트 갤러리& 엔터테인먼트
노튼 사이먼 뮤지엄 오브 아트(Norton Simon Museum of Art)는 세계 최고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아모니 센터 포 더 아츠(Armory Center for the Arts)는 현대 예술을 위한 다양한 갤러리 전시회를 주최한다.
아모니 센터는 또한 어린이나 틴에이저, 성인들을 위한 아트 클래스도 제공한다. 또한 골드 클래스 시네마(Gold Class Cinemas)는 럭서리한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키즈 스페이스 어린이 뮤지엄(Kidspace Children’s Museum)은 어린이들과 가족, 커뮤니티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패사디나 뮤지엄 오브 캘리포니아 아트(Pasadena Museum of California Art), 패사디나 뮤지엄 오브 히스토리(Pasadena Museum of History)는 캘리포니아 예술의 독특한 매력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 다양한 이벤트
레빗 파빌리옹 포 더 퍼포밍 아츠(Levitt Pavilion for the Performing Arts) 행사는 매년 여름 패사디나에서 펼쳐지는 무료 음악 콘서트로 50여개의 라이브 공연이 이 도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8월28일까지 매주 수~목요일에 펼쳐지며, 수요일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으로 저녁 7시에 시작하며, 목요일은 dk메리칸 포크송 공연이, 금요일은 월드 뮤직, 토요일은 라틴 리듬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8시부터 시작한다. 일요일은 레빗 파빌리옹이 선보이는 재즈 공연이 7시부터 시작한다.
한편 7월30일까지 목~토요일에는 남가주 최대의 야외 영화행사인 올드 패사디나 필름 페스티벌이 펼쳐지는데,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유서 깊은 도시의 다운타운에서 즐기는 맛이 색다른 추억을 제공한다.
<글·사진 홍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