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생 신용카드 발급 지난해 17% 급감
2011-07-19 (화)
2010년 미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 발급이 급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난주 발표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대학 캠퍼스 또는 대학 동문회 등을 통해 발급된 대학생 신용카드는 2009년 기준 200만개에서 170만개로 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이나 동문회와 연계한 신용카드 발급은 명문대일수록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특정 신용카드 업체와 체결한 카드발급 계약에 따른 수익금은 대학 장학금이나 동문회 각종 프로그램의 짭짤한 수입원이었다. 하지만 신용카드 발급 감소로 인해 대학 및 대학동문회가 신용카드 업체로부터 거둬들인 계약 수익도 2009년에는 8,450만 달러였지만 지난해에는 7,330만 달러로 13% 동반 감소를 보였다.
카드 발급 및 계약 수익 감소는 2009년 제정된 연방법에 따라 신용카드 업체의 대학 캠퍼스 마케팅 제한 및 발급 기준을 강화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관련법은 신규 계좌개설을 이유로 선물 제공을 금지한 동시에 스스로 부채상환 능력을 증명하거나 공동서명자를 확보하지 않는 한 21세 미만에게는 신용카드 발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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