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갈대숲 낮달

2011-07-1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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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숙/맥클린, VA

길 잃은 하얀 낮달
갈대숲에 숨어서
밤새워 지친 얼굴
하얗게 쉬었구나

머리통 풀어헤친
갈대숲 언덕에
들짐승도 포근히
쉬었다 가는구나.

철새들 둥지에
남겨진 깃털만
포근한 깃털 위에
낮달도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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